김포맘카페, '사망' 보육교사추모 vs 과도한 회원 비난 자제 '갑론을박'
입력 2018. 10.17. 10:09:00
[더셀럽 안예랑 기자] 과도한 악플과 신상 공개로 어린이집 교사를 죽음으로 내몬 김포맘카페 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김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A씨의 주머니에는 '내가 짊어지고 갈테니 여기서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어린이집과 교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사망 전 A씨는 아동학대 의심을 받은 후 인터넷에 신상이 공개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리고 아동학대 의심과 신상 공개 등이 한 카페에 올라온 글 하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A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악플을 달았던 김포 맘카페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카페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A씨에 대한 추모 글이 이어졌고 올라온 게시글 하나만 가지고 집단적으로 악플을 달았던 일부 회원들을 향한 비판도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15일 카페 내에 올라온 추모글이 무통보 삭제되는 정황이 발견됐다. 이에 회원들의 문의가 이어지자 카페 매니저 B씨는 공지사항을 통해 "지역맘카페는 맘충들의 모임이 되고 급기야 이모분에 대한 신상털기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회원들의 프로필 사진이 공개되고 댓글들이 공개되고. 어찌해야 할까. 아이가 아픈게 싫었고 누군가가 살인자로 몰리는 걸 모른 채 할 수도 없는 저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저는 그 이모님마저 도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실까 두려웠다"면서 추모글을 삭제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는 추모글이 삭제되지 않는 상황이나 카페 내에서는 카페 회원들 자체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또 다른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생겨나고 있어 카페 내의 갑론을박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카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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