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ㆍ협박→팀 활동 중단"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4년간 참아온 눈물[종합]
입력 2018. 10.19. 12:35:12
[더셀럽 박수정 기자]"상습적인 폭행과 협박, 꿈이 망가질까봐 말할 수 없었다"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이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로부터 그간 당한 폭행 및 협박에 대해 털어놨다. 4년 간 참아온 울분을 토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19일 오전 서울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 10층 조영래홀에서 소속사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A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입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과 그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가 참석했다.

이날 이석철은 기자회견에 직접 참석해 폭행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그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2015년부터 4년 가까이 지하 연습실, 녹음실, 스튜디오, 옥상 등에서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로 상습적으로 맞았다. 부모님에게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눈물을 흘리며 이석철은 "동생인 이승현은 감금한 상태에서 맞기도 했다. 또 다른 멤버는 '죽인다'는 협박 문자도 받았다. 지금도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동생 이승현은 폭행, 협박 등의 트라우마로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또한 이석철은 "지난 2016년 8월 데뷔곡 '훌라' 연습 시 프로듀서 A씨가 기타 케이블로 제 목을 감쌌다. 연주를 틀리거나 제가 따라오지 못할 때 잡아 당기면서 4시간 동안 제목을 졸랐다"고 밝혔다.

앞서 미디어라인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자사 소속 프로듀서 A씨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멤버들에게 폭언을 가하고 폭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철은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그런 폭행한 모습들을) 목격하시고도 제지하시지 않고, '살살해라' 라고 말하는 등 이를 방관했다"고 미디어라인의 입장을 적극 반박했다. 또 "이정현 대표는 폭행 때문에 생긴 상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치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을 강제로 출연시켰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을 부모 등 주변에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이석철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합숙을 하지 않고 있다. 각자 조그마한 원룸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부모님께서 저희를 케어하시기 위해 자주 올라오신다. 부모님이 피멍과 상처 등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협박 때문에 겁나고 두려워서 말씀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석철은 "멤버 전부가 신고를 너무 하고 싶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재발 방지 요청을 했었다. 꿈이 망가질까봐 그게 가장 두려웠다"며 "그런 식으로 계속 협박을 당했다. 이 같은 사실을 주변에 말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 슬펐고, 속에 담아두고 있었더 것이 속상하다"며 눈물을 흘리며 어렵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이석철은 "리더로서 K팝 가수로서 사랑하는 멤버들과 동새들이 당한 상처 방관할 수 없었다. K팝 신의 아동학대와 인권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두렵지만 이 기지화견에 선것"이라며 "단순히 더 이스트라이트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K팝 신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더이상의 아동학대와 인권유린, 그리고 이런 갑을관꼐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에 따르면 2017년 쯤, 이석철, 이승현 부모가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를 하여,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A를 물러 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재발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퐁행 가혹 행위 욕설 등 언어 폭력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후 2018년 10월 프로듀서 A씨가 다시 복귀했다. 이승현은 김창환 회장 등에게 A씨의 복귀에 대해 직접 항의를 했고, 이 때문에 이승현은 밴드에서 퇴출된 상태다. 이석철 역시 밴드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석철은 이에 대해 "동생이 항의한 이후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스케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짓으로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을 못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우리는 이승현이 없는 상태에서 무대에 섰다. 멤버들이나 부모님에게 전혀 합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석철, 이승현만 미디어라인 경영진과 프로듀서 A씨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멤버들은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은 상태. 이석철 측은 "그 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고, 또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이므로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멤버들과 함께 상의하지는 않았다. 참여의사가 있다면 함께 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석철 측은 프로듀서 A씨가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을 때린 철제 봉걸레 자루를 직접 보여주며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