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스X카파, ‘몰팅 & 플레임’ 무대를 불태운 폭발적 시너지 [SFW 2019 SS]
입력 2018. 10.21. 16:51:55
[더셀럽 이상지 기자] ‘허물 벗는 나비, 허물 벗는 뱀, 모든 걸 불태우고, 새롭게 시작하는 밤’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참스 컬렉션 무대가 공개됐다. 이번 2019 S/S 시즌 참스는 카파와 3번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무대를 불태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냈다. 스트리트 감성에 강한 참스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카파의 협업은 힘이 셌다.

두 브랜드의 협업은 글로벌 패션의 경향을 따라가는 로고 플레이와 스포티 열풍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90년대 레트로 무드를 고스란히 담아낸 오버사이즈의 재킷, 니트, 팬츠 등의 아이템들은 참스만의 트렌디한 감각으로 재탄생됐다.


이번 컬렉션은 ‘몰팅 & 플레임(Molting&Flame)’이라는 테마 아래 전개됐다. 허물 벗는 나비와 뱀을 모티프로 뜨겁게 불꽃처럼 타오르는 정열적인 느낌을 담아냈다. 나비 문양을 뱀의 문양처럼 겹친 패턴 플레이가 강조된 룩이 쏟아지는 순간은 런웨이 쇼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이었다.

나비와 뱀의 패턴이 믹스된 프린팅 된 의상을 입고 무대를 걸어 나오는 모델들은 둘 셋씩 짝을 지어 나와 동물의 왕국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레드, 깊은 심해의 블루의 컬러의 의상을 통해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참스는 스트리트룩의 강자답게 버킷햇이나 힙색을 통해 대중성을 가미하는 명민한 스타일링 법칙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 무대는 참스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까지 가장 ‘핫한’ 브랜드가 될 명분을 제시하는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2019S/S 헤라 서울패션위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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