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국립천문대 교수 “송유근, 가능성 충분한 젊은이 망가뜨리면 한국에도 마이너스”
- 입력 2018. 10.22. 05:29:33
- 한국이 버린 비운의 천재 송유근에게 일본 천문학 교수가 손을 내밀었다.
일본 국립천문대 명예교수 오카모토 이사오는 SBS스페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있는 동안 완전히 의논할 사람이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라며 송유근이 처한 현실을 딱하게 여겼다.
이어 오카모토 이사오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핸디캡을 짊어지고 20대에 여기까지 왔다는 것은 장래에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송유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한국에서 제대로 된 멘토와 연구를 함께 할 동료를 찾지 못해 지난 3년 동안 해외를 돌아다녀야했다.
송유근은 논란이 있었던 연구 결과를 가지고 2017년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천문학회에서 발표했다. 오카모토 이사오 교수를 비롯한 일본의 학자 두 명이 관심을 가지고, 송유근에게 같이 논문을 써보자고 공동연구 제의를 한 것이다.
오카모토 이사오 교수는 “가능성이 충분한 젊은이를 지금에 와서 망가뜨리는 것은 한국에도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 발언을 하며 한국 과학계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이어 오카모토 이사오 교수는 “유근이가 학문적인 의미에서 또는 정신적인 의미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저는 전력을 다할 겁니다”라며 송유근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멘토이자 동료가 되어주겠다고 했다.
80살 학자는 20살 학자를 마음으로 잡아준 고마운 어른이자 과학계 원로이다. 두 사람은 별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송유근은 군입대 전 공동연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장의 학자와 일본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한편, ‘SBS스페셜’은 천재소년을 제대로 길러내지 못하는 대한민국 과학계의 가슴 아픈 현실과 함께 청년 송유근의 인생을 조명하며 누리꾼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