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버닝' 최우수 작품상… 故 김주혁 추모 (종합)
입력 2018. 10.22. 21:10:45
[더셀럽 최정은 기자]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55회 대종상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배우 김규리 신현준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다. 대부분의 수상자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아 '대리수상'이 줄줄이 이어졌다. 배우 이성민 설현 김다미 이가섭, 장준환 감독, 진종현 감독을 제외한 수상자가 모두 불참했다.

대종상은 지난 2015년 시상식 불참시 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참가상' 논란을 낳았다. 또 유료투표 진행으로 인한 잡음이 발생, 수상자들에게 불과 일주일 전 참석 제의를 통보해 참석이 불가능한 경우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2016년에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조촐히 막을 내려 존폐위기에 놓였다. 지난해에는 한층 회복된 분위기 속에 막을 내렸지만 5관왕을 차지한 '박열'의 최희서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 타당성에 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대종상 최우수작품상은 이창동 감독이 연출한 '버닝'이 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가 차지했다. 신인 남우상 여우상은 '폭력의 씨앗'의 이가섭, '마녀'의 김다미에게 각각 돌아갔다. 특별상은 故 김주혁이 수상,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남한산성'은 3관왕을 차지했다. 음악상(사카모토 유이치), 조명상(조규영), 촬영상(김지용) 모두 '남한산성'에게 돌아갔다.

'1987' '공작' '독전', 독립영화 '소공녀'는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1987'은 감독상(장준환) 기획상(이우정), '공작'은 남우주연상(황정민 이성민) 미술상(박일현), '독전'은 남우조연상(故 김주혁) 여우조연상(진서연)이 수상했다. '소공녀'는 시나리오상(전고운) 신인감독상(전고운)에 돌아갔다.

의상상은 '인랑'의 조상경 손나리, 편집상은 '곤지암' 김형주 양동엽, 기술상은 '신과함께-인과연'의 시각효과 진종현이 차지했다. 그룹 AOA 멤버 겸 배우 설현은 우리은행 스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1년 처음 대종상 진행을 맡았던 신현준은 2012~2015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7년째 대종상 영화제 진행을 이어온 만큼 능숙한 진행을 보였다. 첫 대종상 영화제 MC를 맡은 김규리는 품격 있는 진행으로 신현준과의 케미를 보여줬다.

특히 이날 신현준은 故 김주혁이 '독전'으로 남주조연상을 받은데 이어 특별상을 수상할 때도 "보고싶다"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특별상 시상 후 잠시나마 모두가 김주혁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故 김주혁의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석준 상무는 대리 수상을 하며 "다음 주면 벌써 1년이 다 됐다. 평소 배려가 많았던 친구라 같이 했던 많은 불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했을 것 같다. 좋은 선후배이자 동료 사람이었다. 김주혁 배우를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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