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말말]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장준환 감독 "문소리, 감사"… 이성민 "황정민이 떠먹여 준 것"
입력 2018. 10.22. 22:11:19
[더셀럽 최정은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수상자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끈다.

2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제 55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렸다. 지난해 수상자 전원이 참석했지만 올해 수상자는 배우 이성민 설현 김다미 이가섭, 장준환 감독, 진종현 감독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수상자들 대부분이 참석하지 않아 대리수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1987'로 감독상을 수상한 장준환 감독은 수상 소감과 함께 영화제가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 전했다.

장 감독은 "12년 전 신인감독상을 수상할 때는 이렇게 트로피가 무거운 줄 몰랐다"며 "그만큼 큰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영화를 같이 하면서 광주에 갔을 때 이한열 열사 묘역에 가서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 각자 가서 참배했다"며 "방명록에서 서로 다른 스태프 이름을 발견했다. 그 스태프들, 큰 역할 작은 역할 가리지 않고 이 영화 뜻에 참여해 준 기라성같은 배우들(덕분에), 이 영화 만들며 혼자 걷는 열 걸음보다 여럿이서 함께 걷는 한 걸음이 얼마나 즐겁고 감동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험하고 힘든 길을 말리지 않고 같이 걸어준 (아내) 문소리 (배우 겸)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55회가 된 대종상 영화제, 굉장히 뿌리가 깊은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오늘 약간씩 쓸쓸함이 보이는 것 같다. 그 뿌리가 깊은 만큼, 다시 자라나시길 응원한다"고 소감을 마쳤다.

'공작'으로 황정민과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한 이성민은 "황정민 씨, 조진웅 씨, 저, 세 명이 후보에 올랐다"며 "굉장히 기분이 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이 영화 진짜 주인공은 (황)정민 씨"라며 "난 별로 한 게 없다. 정민이가 밥숟갈로 밥을 떠먹여 준다. 좋은 영화, 좋은 캐릭터이기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함께 한 이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그는 또 "감독님, 스태프, (조)진웅이, 함께한 배우들 정말 고맙다"며 "앞으로 좋은 작품, 좋은 감독을 만나는 게 이런 일을 또 한 번 만드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런 영화에 출연시켜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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