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다운 것"…보아, 'WOMAN'에 담은 당당한 여성상 [종합]
입력 2018. 10.24. 15:57:48
[더셀럽 심솔아 기자] 보아가 '여성'을 노래한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에서 보아의 정규 9집 'WOMAN'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보아는 "앨범 나오는 날은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열심히 준비한 과제물을 선생님께 검사받는 느낌이다. 직접 작사를 했기 때문에 긴장이 되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컴백을 앞두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보아의 정규 9집 'WOMAN'은 오늘(24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음원 공개되며 PB, R&B,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돼있다.

이번 타이틀 곡 'WOMAN'은 경쾌한 사운드에 보아의 시원한 보컬이 잘 어우러진 팝 댄스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한 가사에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았으며 독보적 걸크러시 매력이 돋보이는 압도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도 만날 수 있을만큼 새로운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 '우먼'이라는 단어는 여러 의미를 품고있다. 보아가 생각하는 여성상을 담았고 그안에는 보아 자신도 담겨있다.

보아는 "가사를 쓸 때 매일 바쁘게 살아가고 연습하고 일하고 친구들은 육아하고 회사다니고 하다보니까 너무 답답함이 많이 느껴지더라. 한번 쯤은 바쁜 일상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나를 위한 시간을 내보자 싶었다"고 밝혔다.

부담감도 있었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 역할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는 요즘, 쉽게 꺼내들수 있는 키워드는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보아는 '있는 그대로의 나'에 집중했다.

그는 "우먼이라는 워드를 제가 직접 가사를 쓰고 부른다는게 어려웠다. 나에 대한 이야기보다 나도 이처럼 되고 싶다는 워너비적인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도 이렇게 멋지고 잘난 사람인데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내가 아닌 누군가가 되려고 한다던지 그런 의식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전시키자는 당당한 여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과거 '걸스온탑'과의 유기성에 대해서는 "걸스온탑은 소녀의 당당함이었다면 우먼은 '여성'의 당당함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보아의 의도는 뮤직비디오에서도 드러났다. 보아는 "다양한 인종, 나이의 분들과 함께 찍고 싶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여성상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보아는 이번 앨범에서 '홧김에', '리틀 모어', '이프', '노 리미트' 등 자작곡 4곡은 물론 작사를 맡은 타이틀곡 '우먼' 등 6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보아는 지난 1월 싱글 '내가 돌아', 2월 '미니앨범 'ONE SHOT TWO SHOT'을 발표, 세련된 힙합 스웨그부터 매혹적 카리스마 등 다채로운 음악적 변신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에는 정규 앨범을 통해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열일하는 이유에 대해 "무대를 많이 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18주년인데 20주년에는 어떻게 할까 싶어서 팬분들에게 많은 노래를 들려드리기로 했다. 빠른 시일 안에 찾아뵙게 됐다. 팬들이 다른 일만하고 노래는 안하냐고 혼내시더라"며 웃었다.

보아는 해외 진출에서 큰 성과를 거둔 아이돌의 시초였다. 세계 음악시장 2위라는 일본에서 어린 나이에 오리콘 1위를 거뒀고 이후 여러 아이돌들이 일본 및 해외에 진출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보아는 "뚜렷하게 케이팝이라는 워드조차 없었던 상황에서 시작해서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됐었다. 오리콘 1위가 됐을 때 뉴스에서도 나오고 자신의 일처럼 응원해주셔서 큰 힘을 얻었었다. 해외 진출에 관해서 제 이름이 언급되면 감사하고 뿌듯하기도 하다. 요즘에는 해외 진출로 성공한 분들이 많다 보니까 크게 와닿지 않으신가 싶기도 한데 저도 그렇지만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니니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주시고 많은 가수분들이 좋은 환경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보아가 데뷔 19년차가 되어도 음악을 하고 무대를 하는 이유는 바로 팬이다.

그는 "음악을 들어주시는 팬들이 가장 큰 원동력인것 같다.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런 활동이 쌓이면서 듣는 분들도 다양한 음악, 퀄리티 있는 음악을 기대하시다보니까 저 또한 노력을 하게 된다. 이런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공연의 형태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가수라서 행복하고 행복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보아는 오늘(24일) 정규 9집 '우먼'을 발매하며 오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컴백 무대를 펼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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