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리섬' 변요한X공승연, 30분 꽉 채운 웃음과 감동의 성장기 [종합]
- 입력 2018. 10.25. 12:36:03
- [더셀럽 최정은 기자] 단편영화 '별리섬'이 25일 정오 온라인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별리섬'(My Dream Class, 제작 제일기획·이스트게이트컴퍼니)의 특별상영회 및 기자간담회가 배종(박광현 감독), 변요한 공승연 정윤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25일 오전 11시에 열렸다.
'별리섬'은 스펙을 쌓으려 외딴 섬에 신입 영어강사로 들어간 대학생 한기탁과 통제불능 중학생들이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웰컴 투 동막골' '조작된 도시'의 배종(박광현) 감독이 연출하고 지난 2016년 종영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후 영화로 재회한 변요한 공승연은 각각 '꿀알바'를 찾아 별리섬에 들어간 신입 영어 강사 한기탁, 3년차 베테랑 수학 강사 정석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과묵하고 순정적인 남자 차도하, 정윤석은 차도하의 아들 정윤석을 연기했다.
배종 감독은 "장편 영화 준비 중 제안을 받아 거절하려 했다. 거절을 하려다 이야기를 듣고 넘어갔다"며 "최근 대학생들이 무력하고 열패감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다 이 드림클래스를 만나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꼈다. 기력이 없을것 같던 이 친구들에게 열의를 느꼈다"고 연출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활동명을 (배종으로) 바꾸고 처음으로 만든 영화다. 조금은 데뷔하는 느낌"이라며 "이름과 함께 이 영화도 사람들에게 잔잔하게 용기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주도가 소중한 섬 중 하나인데 그 곳이 우리와 닮아있었다. 날씨 상태를 예측할 수 없어서 제작진의 반대에 부딪쳤다"며 "내가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는 정서와 닮아있었기에 무작정 갔다. 5회차 촬영을 했는데 다행히 비가 우리를 피해줘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영화가 단편으로 그리기 쉽지 않은 소재다. 성장, 사람의 관계를 다룬다"며 "살아있는 느낌, 그 사람만이 가진 수수한 감정을 잘 옮겨놓으면 스토리가 좀 부족해도 잘 옮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하며 내가 비현실적인 사람이라는 걸 처음 깨달았다. 내가 현실적이라 생각한 것이 누군가가 볼 땐 비현실적으로 보인다는 걸 회의를 하며 알았다"며 "이번에 마음을 다잡은 것 중 하나가, 한국이 현실적 영화를 선호하다 보니 비현실적 영화가 별로 없다. 좀 더 앞으로 그런 영화(비현실적)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이번 영화를 연출한 뒤 느낀 점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변요한은 "'미스터 션샤인' '별리섬' 모두 어렵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단편이 짧은 시간에 연기적으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은 거라는 걸 느꼈고 '미스터 션샤인' 또한 긴 시간 쉽지 않았다"며 "'미스터 션샤인'은 논산 대전에서 촬영했고 별리섬은 제주도에서 촬영해서 두 작품 모두 촬영하며 큰 힐링을 받았다. 무엇보다 '별리섬'의 우리 학급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참 많이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과, '아직은 경계선에서 대화를 이어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무언가의 선을 긋고 연기생활을 하고싶지 않다. 단편을 찍은게 내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메시지와 조금이라도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하게 했다"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며 느낀점을 밝혔다.
극 중 소식이라는 아이를 볼 때 마다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관해서는 "소식이라는 존재가 자신의 어린시절을 투영하는 모습이었기에 그를 보면 놀라곤 한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별리섬'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공승연은 "(배종 감독님이) 정말 유명한 감독님이다. 감독님 작품들을 봤다"며 "'천재 아니시냐?'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런 천재 감독님과 함께해 영광이다. '육룡이 나르샤'로 인연이 있는 배우와도 함께 해 좋았다"고 말했다.
동생인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과 함께 이번 영화의 OST에도 참여한 그녀는 "트와이스 정연이 잘 가르쳐 줬다"며 "음악 감독, 작곡가, 작사가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극 중 수학 강사를 연기한 그녀는 "대기시간, 식사시간에 친구들(학생들)에게 말도 많이 걸고 가까워지려 했다"며 "내가 오히려 힐링을 받았다"고 전했다.
침을 튀어가며 열혈 강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장면에 관해서는 "처음엔 분무기를 동원했는데 나중엔 직접 침을 튀어가며 열심히 (침 튀는) 연기를 했다"고 비화를 전했다.
수학 강사를 연기한 그녀는 "(학창시절 모든 과목을) 두루 다 좋아했지만 수학은 특별히 싫어했다"며 "극 중 수학선생님이었는데 그래서 걱정이 됐다. 이번에 학창시절 때 보다 더 수학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공승연은 또 "어렸을 때 부터 나도 꿈이 데뷔해서 연기하는 것이었다"며 "이번 영화를 하며 꿈이 하나 더 생겼다. 앞으로 영화를 계속 해보고 싶고 영화제를 나가보지 않았는데 영화제에 나가보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밝혔다.
정윤석은 "상구 역할을 맡았다"며 "드림 클래스 선생님들을 만나며 닫힌 마음이 열리고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제주도 촬영에 관해 "호텔 앞에 바닷가가 있었는데 예쁜 그림에 담긴것 같다"고 말했다. 학창시절 가장 좋아한 과목으로는 '체육'을 꼽으며 "농구를 좋아한다"고 전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