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 폭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승현, 1차 고소인 조사 "많이 힘들고 두려워"
입력 2018. 10.26. 15:45:38
[더셀럽 박수정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폭행 사건과 관련,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방문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교복을 입고 방배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현장에는 아버지도 함께 동행했다.

조사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김창환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회장의 폭행 방조 혐의 및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음악 프로듀서였던 A씨의 폭행 혐의 등에 대해 "회사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우리가 당해왔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밝혔다.

더 이스트라이트 나머지 멤버들의 계약해지에 대해선 "지금까지 협박당해온 것을 멤버들은 다 알고 있다"며 "얼마 전 기사를 통해 네 명의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했다는 이야기를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이 아팠다. 멤버들도 우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음 아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폭행 사건 이후 첫 공식성상에 모습을 드러낸 이승현은 "많이 힘들고 두렵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승현은 "프로듀서 A씨가 나를 4시간 감금 폭행했다. 김창환 회장은 내가 머리끄덩이 잡히고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살살해라'라며 나를 방조했다. 이후 문영일은 두세시간 더 감금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 일처럼 뚜렷해서 너무 두렵다"고 폭행 피해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석철은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최고의 뮤지션 되겠다고 말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스럽다. 잘 해결되고 시간 흘러서 다시 웃는 얼굴과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앞서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듀서 A씨부터 지난 2015년부터 상습적 폭행을 당해왔고,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은 이를 방조하고 오히려 폭언을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방송과 언론을 통해 김창환 회장의 녹취록과 폭행 피해 증거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덕함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끝까지 반박했다.

이석철 측은 지난 2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소속사 미디어라인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문모 씨와 김창환 회장을 폭행·폭행 방조 등의 혐의로 각각 고소했으며,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모든 멤버들과의 전속 계약 해지 소식을 전했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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