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PICK] 뷔 ‘브라운 재킷’ VS 슈가 ‘블루 비니’, 파리 VS 서울 버전 연출법
- 입력 2018. 10.29. 14:53:06
- [더셀럽 한숙인 기자] 방탄소년단이 월드투어 콘서트에 이어 미국 싱어송라이터 찰리 푸스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글로벌 K팝 아이돌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이처럼 적극적인 해외 활동으로 국제 팝 시장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늘 친근한 모습을 잃지 않는데 있다.
방탄소년단 뷔 슈가
뷔의 장난기 어린 표정을 더욱 도드라지게 해준 레트로 무드의 브라운 더블버튼 재킷, 슈가의 무표정과 대조를 이뤄 더욱 인상 깊었던 슈가의 비비드 블루 비니는 특별한 거 없는 디자인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유독 눈에 띄었다.
이들은 같은 아이템을 월드투어가 열린 마지막 도시 파리에서 고별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했다.
입국 시 방탄소년단 일러스트 티셔츠 위에 걸친 브라운 더블버튼 재킷을 파리에서는 커다란 실크 스카프를 둘러 연출했다. 이뿐 아니라 공항에서는 헌팅캡을 써 2018년 버전으로 재해석된 레트로 보이룩을, 파리에서는 뉴스보이캡을 거꾸로 돌려 베레모처럼 써 예술가 무드로 차이를 뒀다.
슈가 역시 같은 비비드 블루 비니를 전혀 다른 아이템과 스타일링 했다. 입국 시 워싱 디스트로이드 스키니진에 가죽 재킷과 네이비 밀리터리 코트를 스타일링 한 후 비비드 블루 비니를 쓴 믹스매치룩을 시도한 것과 달리 파리에서는 블랙 티셔츠 위에 체크 셔츠를 레이어드 하고 브랜드 엠블럼 브로치 없이 비니만 눌러써 데일리룩으로 연출했다.
보이그룹이면서 하나의 획일화 된 이미지보다 각기 다른 성장기 소년들의 자유분방함이 그룹 정체성이 된 방탄소년단은 뷔와 슈가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의 취향을 지키는 일상성이 친숙함의 코드이지 인기 비결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방탄소년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