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닝’ 전종서 ‘튜브드레스→셔츠’, 화려함이 어색한 독보적 중성미 [레드카펫 패션]
- 입력 2018. 10.29. 16:14:08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영화 ‘버닝’ 단 한편으로 주목할 만한 배우로 급부상한 전종서는 가능성에 대한 평가와 달리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 매너가 부족한 모습으로 논란의 중심이 됐다.
전종서 ;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제2회 더 서울어워즈
지난 4월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급기야 지난 5월 칸느영화제 참석을 위한 출국에서 인상을 찌푸린 채 얼굴을 가려 영화보다 전종서라는 신인배우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영화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 지난 5월 이후 5개월여 만에 모습을 나타낸 연말 시상식에서도 역시나 경직된 표정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논란에도 전종서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으로만 흐르지 않는 이유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이다. 최근 패션계 영화계 등 비주얼 산업 부문에서 주목하는 ‘젠더리스 코드’ 즉 중성적 매력이 젊은 배우 기근 현상의 해갈을 기대케 하고 있다.
심지어 논란을 일으킨 여타 행동에 대해 “처음에는 쟤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냥 그게 전종서인 거 같다”라는 반응이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기도 했다.
전종서는 지난 27일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 드레시 실루엣의 화이트 레이스 맥시스커트에 화이트 셔츠를 스타일링 해 페미닌과 머스큘린을 융합한 ‘페미큘린’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중성미를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김고은과 함께 차기 패셔니스타로서 성장을 예감케 하고 있는 전종서의 이 같은 매력은 5일 앞선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와 비교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났다.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입은 드레이프로 부분적으로 볼륨을 풍성하게 준 화려한 장미 프린트의 튜브드레스는 전종서의 경직된 표정과 함께 어색함으로 똘똘 뭉친 아웃피트를 완성했다.
시상식에 연이어 참석하고 있는 전종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중성적 이미지는 독보적이라고 할 정도로 20대 배우들과는 다르다. 전종서가 진정한 배우가 될 재목인지는 차기 작품을 나온 후에야 객관적 평가가 가능할 듯싶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