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녀’ 김다미 ‘드레스 다이어리’, 10월의 시상식 주인공 ‘변신 능력자’ [레드카펫 패션]
- 입력 2018. 10.29. 17:40:20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영화 ‘마녀’에서 순수한 소녀와 살기어린 살인병기 두 극단적인 캐릭터를 오가는 구자윤 역할을 맡은 김다미는 영화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10월 5일 부산에서 열린 ‘제27회 부일 영화상’ ‘아시아 스타어워즈’에 이어 지난 22일 ‘제56회 대종상 영화제’, 27일 ‘제2회 더 서울어워즈’에 연이어 참석하며 ‘대새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참석에 그치지 않고 부일 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더 서울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아 영화계의 기대를 확인했다.
김다미는 네 번의 시상식에서 어느 하나 비슷한 스타일과 디자인을 선택하지 않았다.
부일 영화상에서는 원숄더 팬츠 드레스를, 아시아 스타어워즈에서는 더블버튼 트위드 팬츠 슈트를, 대종상 영화제에는 캡 슬리브의 레이스 드레스를 선택해 유니크, 젠더리스, 페미닌의 각기 다른 세 가지 화이트 드레스코드를 막힘없이 소화했다.
이뿐 아니라 더 서울어워즈에서는 꽃 자수 장식의 미디 길이 핑크 튜브 드레스를 선택해 러블리 무드로 또 다른 변신을 감행했다.
김다미는 한예리 이유영 김고은 박소담 등 ‘무쌍 배우’의 계보를 잇는 20대 배우로, 동그란 얼굴이 다양한 이미지를 담아내는데 제약이 있을 것 같지만 네 번의 시상식을 통해 ‘변신 귀재’의 면모를 보여줬다.
가장 눈길을 끈 드레스는 ‘아시아 스타 어워즈’의 화이트 트위드 팬츠슈트와 ‘더 서울어워즈’‘의 핑크 튜브 드레스다.
트위드 팬츠 슈트는 진주 단추와 트위드 소재의 여성성과 파워숄더와 더블버튼의 남성성이 결합된 디자인으로 팬츠 슈트와 같은 컬러인 화이트 스틸레토힐과 굵은 컬의 헤어로 마무리해 나무랄 데 없는 페미큘린룩을 완성했다.
핑크 드레스는 24세 김다미의 소녀 감성을 끌어냈다. 화이트와 골드 배색의 꽃 자수와 핑크 컬러가 이견 없는 걸리시 코드지만 깊게 파인 뒷트임 슬릿과 튜브 드레스의 섹시 무드가 이중적 매력을 발산하는 디자인으로 김다미는 스트레이트 헤어, 볼드한 실버 귀걸이와 실버 스트랩 샌들을 스타일링 해 쿨하게 연출했다.
신인상을 손에 쥔 김다미가 보여줄 배우로서 행보 못지않게 패셔니스타로서 남다른 감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