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숏리뷰] 진부함과 진정성 사이 ‘동네사람들’
- 입력 2018. 10.29. 18:04:41
- [더셀럽 이원선 기자] ‘마동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영화 ‘동네사람들’에도 그대로 녹아들었다. 이는 메가폰을 잡은 임진순 감독이 원하던 바이기도 하지만 작품을 보는 대중들에게 ‘동네사람들’은 또 한 번의 마동석표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동네사람들’(감독 임진순)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물. 극 중 마동석은 험상궂은 인상을 하고 있으나 아주 평범한 체육교사 기철로, 김새론은 실종된 친구를 찾는 마을의 유일한 여고생 유진으로 분했다.
영화의 이야기는 여고생 실종사건을 중심으로 흘러가기에 사건의 핵심 장소가 됐던 휴게소 화장실부터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감정 실타래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실종된 여고생 수연의 마지막 흔적이 담긴 휴게소 화장실은 제작진의 100% 수작업을 통해 사전 제작된 장소로 극 중 수연과 범인의 숨 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야 했던 장소기에 제작진은 이 신에 대해 많은 심혈을 기울였으며 그곳에서 연기한 배우들의 투혼도 빛이 났다.
하지만 장소가 주는 긴장감에 미궁의 쌓였던 범인이 주는 임팩트는 그다지 강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동네사람들’에서 가장 많이 보여지는 신은 역시 마동석 표 액션신이다. 극 중 마동석은 차량 액션신은 물론, 진선규 외 여러 배우들과 난이도 높은 액션신도 소화해낸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마동석표 액션신이라는 점에 통쾌함을 불러올 수 있으나, 반대로 진부하다고도 받아드릴 수 있다.
아울러 극 중 기철은 전직 복싱선수이긴 했으나 현 체육교사 역할이다. 하지만 그런 그가 경찰보다도 더 고난이도의 액션을 선보인다는 부분이 영화의 괴리감으로 남기도 한다.
임진순 감독이 ‘동네사람들’로 보여주려 했던 부분은 현실의 차가움이다. 평범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그려낸 평범한 현실의 차가움은 임 감독이 말하려 한 진정성을 야기하기도 한다. 이는 영화 ‘동네사람들’을 보는 하나의 관전포인트로 작용될 터. 영화는 15세 관람가, 99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내달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