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프로그램 홍수 속 ‘언더나인틴’ 제 2의 워너원 창출할까 [종합]
입력 2018. 10.30. 15:36:01
[더셀럽 이상지 기자] 아이돌 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 ‘언더나인틴’은 제 2의 워너원을 창출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언더나인틴’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영 PD, 임경식 PD, 김소현, 솔지, 크러쉬, 다이나믹 듀오, 은혁, 황상훈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MBC ‘위대한 탄생3’ ‘쇼 음악중심’ 등을 연출했던 정창영 PD와 MBK의 김광수 대표가 제작에 참여해 방송 전부터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프로듀스101’ ‘더유닛’ ‘믹스나인’ 등 많은 아이돌 제작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은 바. 특히 워너원은 지난해 가장 성공한 보이그룹으로 꼽힌다. 이에 ‘언더나인틴’이 제 2의 워너원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대중의 큰 관심사다.

정창영 PD는 “‘언더나인틴’은 10대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티브적인 친구들이 많이 구성되어 있다. 아이돌이라는 세상에서 어떻게 펼쳐나갈지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캐스팅된 연습생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논의 끝에 많은 친구들이 바뀌었다. 저희 나름대로 필터링을 거쳤다. 실력, 스타성, 가능성을 염두하고 뽑았다”고 덧붙였다.

임경식 PD는 “57명의 아이들을 보면서 10대들이 저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느낀다. 정말 재미있고 새로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디션이라기보다 서바이벌에 가깝다. 충분히 방송에서 매력을 어필할 시간을 준다. 이 기회를 못 살리면 낮은 그레이드를 받고 서바이벌에서 살아남는 구조다. 4세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시각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다른 준비를 했다. 디렉터와 연습생들이 함께 설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며 차별성을 말했다.

이어 임 PD는 “이 프로그램이 어떻게 흘러갈지 제작진도 모른다. 10대의 에너지가 가장 크게 다른 부분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단순한 오디션이 아닌 성장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의 오디션 참가 자격은 1998년생부터다. 참여한 연습생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소속사 배경을 제외시키고 방송을 내보낸다는 것이 제작진의 기획 의도다. 나이와 이름만 공개한 연습생들이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하는 것. 최종 선발된 총 9명의 연습생들은 1년간 전속 계약을 맺고 가요계에서 활동한다.

최근 청소년 보호법이 이슈가 되는 만큼 법의 테두리를 지키면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가 우려되는 부분이다. 10대 미성년자 출연진들이 대거 출연하는 만큼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선을 다해 출연진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임 PD는 “만 나이를 표기한 것은 우리가 글로벌 프로그램을 기획했고, 다른 나라에서 만 나이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정 PD는 “금요일까지 학교를 가고 주말을 통해 합숙한다. 주중 공연이 있을 때는 공문을 보내서 양해를 구한다. 중간고사 때에도 본인의 의사결정에 따라 맡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오디션을 볼 때 감정이 힘들더라. 내가 이 친구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그러다 ‘이 친구들은 이게 하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훨씬 좋은 조건에 좋은 일을 할 수 있는데 여기까지 달려왔다는 것은 정말 하고 싶어서 찾아온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큰 아들에게도 너는 뭘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젊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찾으면 금방 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친구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정말하고 싶은 일에 대한 장을 열어준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제 2의 강다니엘이 나올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코는 “랩 파트는 정감이 가는 친구들이 많다. 이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0대들의 꿈을 걸고 만든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들의 ‘어른으로서의 책임감’ 또한 강조되어야할 점이다. 이에 정 PD는 “실패해도 다른 인생을 찾을 수 있다. 즐겁고 재미있는. 합숙소에서 물어보면 정말 재밌다고들 한다. 성공을 할 수 있고 실패를 할 수 도 있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10대를 선택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은 “데뷔할 때 나이가 19살이었다. 제 연습생 생활을 떠올렸을 때 어떤 선배님이 어떤 조언을 하느냐가 가장 큰 힘이 됐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친구들을 보면서 초심을 찾을 것”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녹화하면서 내가 지금 10대였다면 이 프로그램에 나왔을까를 생각해봤다. 정말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다. 요즘 시대에는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많다. 아직 어리니까. ‘언더나인틴’에서 탈락하게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10대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데뷔하는 친구들 역시 데뷔가 끝이 아니고 진짜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데뷔를 하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마음가짐을 포기하지 않고 갈 수 있도록 잘 도와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언더나인틴’은 케이팝 57인의 ‘예비돌’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으로 보컬, 랩, 퍼포먼스 등 각 파트마다 끼와 스타성을 겸비한 19명의 아이돌이 출격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MBC에서 방송.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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