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읽기] 판빙빙의 현실감 제로 ‘무소유’, 명품옷 처분하는 진짜 이유
입력 2018. 10.31. 15:53:42

판빙빙

[더셀럽 한숙인 기자] 판빙빙이 거액의 세금을 부과 받은 지 채 한 달도 안 돼 중고 거래 사이트에 톱스타임을 입증하는 럭셔리 브랜드 옷과 소품들을 올려 진의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일 8억8394만 위안(약 1442억 원, 10월 31일 시세 기준)의 세금 선고를 받으면서 그간 망명설 사망설 감금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탈세 혐의에 대한 추징금 판결이 공개되면서 지난 9월초 망명설이 제기된 이후 한 달 여 만에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거액의 추징금이 내려지면서 그간 제기된 회당 2억 원으로 알려진 거액의 출연료와 탈세 등의 정황이 ‘설’이 아닌 부분적일지언정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의 미디어 제작 관행을 속속들이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판빙빙이 부당한 처우를 받았는지, 아니면 특혜인지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에 자신이 착용하거나 소장하고 있던 고가 럭셔리 브랜드 의류와 물품을 수백만원대의 판매가로 올려 ‘진정성 논란’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판빙빙은 중국 중고 거래 사이트 화펀얼에 셀린느(CELINE), 플랑 수드(PEIN SUD) 등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레이블의 명품 옷을 올린 것은 물론 SNS에는 “불필요한 것을 버리기로 했다. 집착을 버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구매가가 아닌 인터넷 중고 판매가 5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옷’ 처분이 집착을 버리기 위함인지 아니면 추징금 마련을 위함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판빙빙과 관련해 거론된 여타 액수를 고려할 때 추징금 처분이 내려지자마자 자신의 옷을 처분하는 등 그간의 사생활을 짐작케 하는 정황들을 쏟아내는 이유를 단지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만 판단할 수 있을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고 거래 사이트가 스타와 팬이 교감하는 소통의 장이라는 점에서 구매로 인한 수익보다는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스타의 부가가치는 점을 고려해도 판매가가 높게 책정돼있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어 활동 재개를 위한 예고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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