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맑음 종영기획] '권선징악'과 '용서'… 아쉬운 '급 마무리'
입력 2018. 11.02. 21:41:23
[더셀럽 최정은 기자] '내일도 맑음'가 훈훈한 분위기로 막을 내렸다.

'내일도 맑음'은 흙수저 강하늬가 자신의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좌절하지 않고 인생을 개척해가는 스토리를 다뤘다. 주변의 가족의 끊임없는 방해로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를 울고 웃게 했다.

시청률은 첫 회 16.5%로 출발해 종영을 앞두고 101회 방송에서 20.1%로 첫 2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18~20% 시청률을 유지하며 일일극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 등 꾸준히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2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마지막 회(121회)에서는 강하늬(설인아) 이한결(진주형)가 결혼했다.

출소한 윤선희(지수원)는 "욕심 버리고 오손도손 살자"는 황동석(김명수)과 그의 고향으로 내려가 농사를 지으며 살기로 했다. 그녀가 돌아오자 가족은 용서로 그녀를 품었다.

시골 할머니 댁으로 내려가 지내던 황지은(하승리)은 집 앞에서 망설이다 강하늬(설인아)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갔다. 이어 박도경(이창욱)까지 합류,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할머니의 생일을 축하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악역들은 잘못을 뉘우치고 '그래도 가족'이라는 명목으로 용서받았다. 전형적인 권선징악 구조 끝에 용서로 마무리된 것.

훈훈한 결말이지만 120회까지 치열하게 싸우던 인물들이 마지막에 '용서'라는 한 마디로 급격히 모든 것이 해결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단순한 결말이 시청자에게는 아쉬움을 남겼다.

주인공이 '마냥 착한' 인물들이라는 점은 캐릭터에 입체감이 없는 정도를 넘어서서 이해하기 힘든 정도다. 자신에게 수없이 악행을 저지른 황지은을 향한 강하늬의 용서는 쿨해도 너무 쿨하다. 용서의 과정을 조금은 설득력 있게 다뤘다면 캐릭터 대한 시청자의 공감이 더 수월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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