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신씨 부인도 서영희에게는 도전이었다 [인터뷰①]
입력 2018. 11.05. 16:36:50
[더셀럽 이원선 기자] 서영희가 영화 ‘여곡성’을 통해 11월 극장가, 소름돋는 공포감을 선사한다. 그간 스릴러 장르의 표본이라 할만한 영화 ‘추격자’(2008)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2010) 등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서영희가 이번엔 ‘여곡성’ 속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으로 분했다.

‘여곡성’(감독 유영선)은 1986년 동명의 원작을 토대로 30년 만에 리메이크 된 작품으로,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서늘한 진실과 마주한다는 내용을 다룬다.

서늘한 표정 뒤 욕망을 감춰둔 여인 신씨 부인은 두 아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남은 셋째 아들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인물. 거기에 남편의 행방마저 묘연한 상태기에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신씨 부인은 고군분투한다. 5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더셀럽이 ‘여곡성’ 신씨 부인으로 분했던 서영희를 만나봤다.

서영희는 그동안 영화 ‘궁녀’ ‘추격자’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마돈나’ 등 다채로운 장르를 넘나들며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를 보여줘왔다. 특히 서영희는 공포나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배우이기에 그의 ‘여곡성’ 출연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서영희는 “‘스승의 은혜’ 이후 오랜만에 공포 영화에 복귀하게 된 것 같다. 사실 리메이크 영화라는 점이 부담감으로 다가왔는데 리메이크작이라는 점 때문에 ‘여곡성’에 출연하고 싶었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냥 지나갈수도 있는 영화가 리메이크 되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그 시대에 없었던 지금의 젊은 친구들에게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생각에 떨린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말했다.

아울러 “최근 공포 영화들을 보면 좀비물 같은게 많다. 근데 ‘여곡성’은 제가 어렸을 때 나왔던 클래식한 공포 영화들을 회사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저와 비슷한 시대를 사셨던 분들이라면 반가워하실 수 있을 것”이라 최근 공포 영화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여곡성’은 32년 만에 리메이크 되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과의 비교도 피해갈 수 없는 질문이었다. 이에 서영희는 “어차피 스토리는 벗어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원작은 이야기 자체가 굉장히 복잡한 구조로 흘러가는데 2018년판 ‘여곡성’은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관계를 많이 부각해서 만들었고 원작보다는 한층 깔끔해진 느낌이다”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이어 “원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발달된 CG 기법을 보는 것 또한 현대판 만의 장점으로 다가설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극 중 서영희가 표현하는 신씨 부인은 처음에는 냉정한 얼굴을, 중간에는 다정한 얼굴을, 또 마지막에는 귀신의 얼굴로 분해 한 캐릭터 안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연기한다. 이에 서영희는 “냉정함을 연기할 때는 저를 믿으며 연기했고, 다정한 부인의 모습을 표현할 때는 원래 느리고 따뜻한 말투인 저의 원래 모습을 꺼내 연기했다. 그리고 귀신으로 변했을 때는 분장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 캐릭터 속 다양하게 변화한 감정신에 대해 말했다.

‘여곡성’을 이끌어 가는 주연 배우는 서영희와 손나은이다. 하지만 손나은에게 ‘여곡성’은 첫 스크린 데뷔 무대인 만큼 영화를 앞장서서 끌고 가는 배우는 서영희라 할 수 있다. 그런 모습은 영화 속에서도 그대로 녹아들었고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일부 영화팬들은 “서영희의 하드캐리”라는 호평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서영희는 “‘하드캐리’라는 말의 뜻을 정확히 몰라 그게 욕인지 칭찬인지는 모르겠는데, 좋은 말이라 믿고 싶다”고 웃어보이며 “좋으면서도 부담되는 말 같다. 영화 중심에 서서 앞장서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고 책임감이 높아져 무섭기도 한데 여전히 영화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포 영화에 특화된 배우라 칭해지는 자신에 대해 만족한다며 또 다음의 길을 개척하고 싶다고 당찬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다양한 장르들의 영화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런 부분은 극을 이끌고 가는 배우들에게도 좋은 변화다. 서영희 또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는 저에게 또한 다양한 기회가 오는 것이기도 하니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영화 속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많은 역할들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여곡성’ 신씨 부인도 그에겐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신씨 부인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설정이 시어머니라는 점, ‘여곡성’이 리메이크된 작품이라는 점, 그리고 이 영화가 고전 작품이라는 점은 서영희에게도 ‘새로움’이었다. 이는 서영희에게 ‘도전’을 외치게 만들었고 새로운 모습을 담아 ‘여곡성’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결을 바탕으로 호러퀸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서영희의 새로운 연기 변신은 예비 관객들이 ‘여곡성’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화는 94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바탕으로 오는 8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스마일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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