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결영, ‘남자친구 자살-성폭행범 미투-자궁종양 투병’ 다사다난한 삶 마감
입력 2018. 11.05. 19:29:00
[더셀럽 이상지 기자] 홍콩 여배우 남결영(란제잉)이 숨졌다.

3일 홍콩 외신에 따르면 남결영은 이날 자정쯤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대원이 문을 부수고 자택으로 진입했을 때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발견 당시 집안에서는 독특한 냄새가 풍겼다고 전해진다.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남결영은 1963년생으로 여러 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대시대'에서는 나혜령 역을 맡아 애절하고 가련한 연기를 펼쳤으며, '대화서유지월광보합'에서는 춘십삼랑과 거미요괴를 연기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이후 그녀는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을 겪었다. 이후 정신 이상 증상을 보여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히 남결영은 자신의 정신적 문제가 두 번의 성폭행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고백하며 증지위와 등광영이 가해자라고 지목,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증지위는 "남결영을 성폭행했다는 보도는 전부 날조된 것"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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