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 VS AOA 지민 ‘가죽 재킷 2018 버전’, 바이커 아닌 ‘레트로 아재룩’이 대세
입력 2018. 11.06. 11:19:14

AOA 지민, 방탄소년단 뷔

[더셀럽 한숙인 기자] 허리에서 치골라인의 길이에 벨트와 지퍼 디테일이 달린 바이커 재킷이 가죽 재킷의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2018년 가을겨울 주목해야 할 디자인은 7, 80년대 경제 부흥의 역군으로 열심히 일하던 아버지들의 옷장에 걸려있을 법한 포멀 재킷 위에 입기 좋은 품과 길이가 핵심이다.

반코트도 재킷도 아닌 어중간한 길이의 사이즈, 그 느낌을 정확하게 살린 아재룩이 가장 핫한 가죽재킷을 선택할 수 있는 절대 공식이다.

하루가 다르게 패션이 일취월장하는 방탄소년단 뷔는 지난 10월 월드투어를 위해 베를린에 머물 당시 올린 사진에서 블랙 팬츠와 니트 비니에 카멜 가죽 재킷을 입어 평범한 듯 비범한 룩을 연출했다. 지난 4일 제주한류페스티벌 참석을 위해 비행기 오르기 전 AOA 지민은 블랙 팬츠와 터틀넥 스웨터에 앙털 칼라가 달린 가죽재킷을 걸쳐 시선을 끄는 블랙 시크룩의 공항패션을 완성했다.

어딘지 어설픈 듯 어중간한 느낌이 이 가죽재킷의 핵심이지만 디자인은 전혀 다르다. 지민은 바이커 재킷을 원형으로 길이와 사이즈를 변형한 디자인을, 뷔는 레트로에 충실한 재킷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택했다.

이처럼 디자인이 다르지만 무엇보다 어중간한 느낌을 어떻게 살려 연출할지가 고민일 수밖에 없다.

무난한 스타일링을 원한다면 지민처럼 가죽재킷을 제외한 아이템은 슬림하게 연출하고, 좀 더 과감하게 레트로 무드를 살리고 싶다면 팬츠와 이너웨어 역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어중간한 느낌으로 균형을 맞춘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방탄소년단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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