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MBC 월화극 침체기, 장혁이 이끄는 '배드파파'도 무기력
입력 2018. 11.06. 16:01:59
[더셀럽 박수정 기자] 장혁이 이끄는 '배드파파'가 MBC 월화극의 침체를 깨지 못하고 있다. 전작 '사생결단 로맨스'에 이어 평균 2%대 시청률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장혁을 필두로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이 출연중인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신약'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판타지 요소를 가미해 초반 흥미를 끄는 듯 싶었으나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꼴이 됐다. 이상하게 버물러진 '히어로물'과 '가족드라마', 애매한 장르 혼합 사이에서 진부한 그림만 계속 나오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급박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으나 여전히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0월 29일 방송된 '배드파파' 15회, 16회의 시청률은 각각 2.2%, 1.9%을 기록했다. 첫 방송 전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인기 프로그램 KBS1 '가요무대'의 시청률을 이기고 싶다는 장혁의 강한 포부를 무색하게 만드는 부진한 성적의 연속이다.

'배드파파'는 이제훈, 채수빈 주연의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과 나란히 출발했다. '장혁 효과'는 없었다. 2.9%(전국기준)로 종영한 전작 '사생결단 로맨스'보다는 높은 3%대를 기록했지만 같은 출발선에서 막을 올린 '여우각시별'에게 힘없이 밀렸다.

'배드파파'는 박시후, 송지효가 출연했던 KBS2 '러블리 호러블리' 종영 후 지상파 월화극 꼴찌로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한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과의 경쟁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케이블TV 월화드라마 tvN '백일의 낭군님', JTBC '뷰티 인사이드' 등의 인기 행진도 '배드파파'의 부진을 더욱 악화시켰다.

설상가상 운도 따라주지 않고 있다. 최근 '배드파파'는 프로야구 중계로 결방이 잦아지면서 회생할 기회도 놓치고 있다. 이틈을 타 경쟁작 '최고의 이혼'은 3% 후반대 시청률을 회복하며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또한 지난 5일 첫 방송된 '백일의 낭군님' 후속작 tvN '계룡선녀전'은 무려 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역대급 출발을 알렸다.

치열한 경쟁작들 속에서 '배드파파'는 종영까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희망은 장혁을 비롯해 여러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받으며 '배드파파'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배드파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끝까지 지켜볼 일이다. '배드파파'는 오늘(6일) 4회 연속 방송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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