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안내서] 현대적 감성 더한 '여곡성', 원작 느낌 얼마나 살렸나
입력 2018. 11.08. 09:53:36
[더셀럽 이원선 기자] 새로운 한국형 공포물이 탄생했다. 영화 '여곡성'은 1986년도에 개봉된, 당시 최고의 공포 바이블로 회자되고 있는 '여곡성'의 리메이크작이다. 이미 원작의 공포만으로도 관객들은 서늘함을 느끼고 있는 가운데 현대판 감성을 더한 2018년판 '여곡성'은 어느정도까지 원작의 느낌을 살려 현대적 감성을 더했을지, 관객들이 주목하고 있는 포인트다.

영화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손나은)과 비밀을 간진한 신씨 부인(서영희)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한층 더 강렬한 비주얼과 업그레이드된 스토리텔링으로 원직을 넘는 공포를 예고하고 있는 '여곡성'은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정통 사극 공포물로, 신선한 매력은 물론 충무로 대표 배우 서영희와 손나은의 만남만으로도 해외 바이어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여곡성'의 메가폰을 잡은 유영선 감독은 "오리지널리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이 묻어있는 세련된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말한 바. 유 감독의 말대로 영화 속에는 지렁이 국수, 옥분의 만자, 그리고 신씨 부인이 닭 피를 마시는 장면 등 원작에서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장면들이 최대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연출된다.

그리고 그 현대적 공포를 선사함에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사용됐던 건 적외선 촬영 기법이다.

'여곡성'은 원작의 스토리텔링과 캐릭터는 유지하면서도 10대, 20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현대적 공포 감각을 추가했다. 특히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곤지암' 등 파운드 푸티지 장르에서 사용한 적외선 촬영법을 사극 호러 장르에 과감히 활용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동시에 어둠이 주는 공포감을 극대화해 최대치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아울러 '여곡성'은 영화 '명량' '최종병기 활' 등 다이내막한 촬영 스타일로 호평을 받은 곽상훈 촬영감독이 거친 카메라 무빙을 활용해 강렬한 액션이 더해진 공포 영화로 재탄생했고, 캐릭터들의 대화에서는 클로즈업 기법을 사용해 관객들의 공포감을 더욱 높인다.

현대적인 촬영 기법을 사용해 1020세대도 노릴 '여곡성'이나, 가장 중요한건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원작과의 차별점이다. 1986년 '여곡성'에 비해 내용은 축약됐으나 이는 신씨 부인과 옥분의 관계에 더욱 집중해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될 터. 거기에 원작에서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 해천비(이태리)와 월아(박민지)가 등장하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원작의 공포는 말 그대로 어마어마 했다. 과연 '여곡성'은 그 극강의 공포를 넘어 2018년을 대표한 공포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8일 개봉. 러닝타임 94분.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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