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사2' 에즈라 밀러, 인터뷰 도중 수현 향한 무례한 질문에 ‘분노’…무슨 일?
입력 2018. 11.08. 11:37:19
[더셀럽 전지예 기자] ‘신동사2’ 수현이 인터뷰 도중 인종차별적 질문을 받자 함께 있던 미국 배우 에즈라 밀러가 지적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의 리포터 키얼스티 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에즈라 밀러, 수현과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키얼스티 플라는 두 사람에게 해리포터를 언제 처음 읽었냐는 질문을 했다.

수현은 “중학교 때 한국에서 읽었다. 미국에 있는 아버지 친구 분께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키얼스티 플라는 “영어로 읽었냐. 그 때도 영어를 알았냐. 대단하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즈라 밀러는 “(수현은) 지금도 영어로 하고 있다. 알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영어로 말하고 있고 아주 잘한다. 난 영어만 할 줄 안다. 한국어를 정말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즈라 밀러는 “대박” “밥 먹었어” 등의 짧은 한국어를 구사했고 키얼스티 플라가 알지 못하자 “내가 횡설수설한다고 생각했냐. 이건 한국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미국에서 백인이 아닌 사람에게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묻거나 영어 실력을 칭찬하는 것은 인종 차별의 사례이다. 백인이 아닌 다른 인종이 영어를 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모습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영상이 공개되며 네티즌들은 키얼스티 플라의 인종 차별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키얼스티 플라는 “난 9살 정도의 아이가 모국어도 아닌 영어로 해리포터를 읽는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을 뿐이다. 놀랍지 않냐”라고 말했다.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함께 촬영한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오는 14일 개봉된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수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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