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마동석 못지않은 김성오… 액션X웃음 다 살았다 [종합]
입력 2018. 11.08. 17:38:12
[더셀럽 최정은 기자] 영화 '성난황소'가 오는 22일 관객을 찾는다.

'성난황소'(제작 플러스미디어엔터테인먼트·B.A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김민호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8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성난황소'를 통해 데뷔하는 김민호 감독은 감회가 남다른 듯 "지금껏 보지못한 마동석의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주먹으로 타격감 있는 액션 등을 표현하며 '액션 쾌감'을 보여주고 싶었다. 액션을 따라가다보면 긴장감 긴박감이 흐르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스릴과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동석 선배와 이 영화를 위해 상당히 오래 함께 고민했다"며 "내가 고민을 하면 빨리 캐치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했다. 위험한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몸을 아끼지 않고 열연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마동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과거 '돈이냐, 사랑이냐'를 선택하는것에 관해 다룬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반대로 '납치범이 돈을 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됐고 시나리오를 썼다. 찾아보니 실제 납치범이 돈을 준 경우는 없었다"며 "안타고니스트 기태(김성오)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돈이면 안 되는게 없는 세상에서 물질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서 감독님들을 보며 그 분들처럼 되고싶다는 꿈을 꿨다"며 "조감독 생활을 하다가 7~8년 동안 시나리오를 썼다.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고 포기할 뻔 하다가 마동석이 '넌 영화를 해야한다'고 해서 영화를 계속 하게됐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동철 역을 맡아 황소 같은 모습으로 그의 주특기인 액션 연기를 펼쳤다. 그는"이름을 잘 모르시고 황소라고 부르더라"라며 "황소 역을 맡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극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항상 그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성난황소'에서 조금 변주된 통쾌한 액션을 감독님이 원하셔서 그런 부분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액션도 좋은 드라마와 환경이 돼야 잘 될 것"이라며 "'성난황소'는 감독님이 16년 만에 데뷔하며 칼을 갈고 만들었다. 영화도 재미있게 보시고 감독님을 많이 주목해 주셨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수(송지효)를 납치해 남다른 제안을 하는 납치범 기태를 연기한 김성오는 "기태 역을 맡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며 "감독님이 영화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해서 쓸데없는 이야기일지언정 이 영화를 두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대본 안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이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서로 바디랭귀지를 많이 하며 소통했는데 그게 이 영화를 잘 만드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흥신소 대표 곰사장 역을 맡은 김민재와 의리 있는 도철의 파트너 춘식을 연기한 박지환은 웃음을 통해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민재는 "애드리브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대본에 너무 얽매이지도 않았다"며 "감독님과 머리를 맞댔다.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현장에서 같이 아이디어를 내며 촬영했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김민재 선배님과 현장에서 어슬렁거렸다"며 "이야기를 하다가 예상치 못한 생각이 나오기도 했다. 마동석 선배님도 아이디어를 주셨고 대본보다 훨씬 생동감있게 그려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민재는 "억지스럽게 웃음을 주는 것을 좀 경계했다"며 "상황 안에서 주인공 감정에 도움을 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제 80년생이지만 영화에서 26세 캐릭터를 연기, '노안' 콘셉트로 웃음을 준 박지환은 "의상, 헤어 콘셉트를 잡으러 영화 사무실에 들어갔을 때 사실 영화 속 나이가 정확히 설정되지 않았다"며 "당시 내가 머리가 좀 짧았고 새치가 좀 보여서 새치를 더 많이 보이도록 했다"고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마동석의 아내 지수 역을 맡은 송지효는 "배누리 씨와 내가 (주요인물 중) 유일하게 여성"이라며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대부분의 액션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처절한 만큼, 동철(마동석)이 잘 보이고 이 영화에 관객이 이입을 많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초반에 납치가 되는데 나만의 사연이 있고 노력이 있어야 동철이 구하러 오는데 관객이 이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좀 더 처절하게 고생하는게 좋단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 그래서 열심히 하려 했다"고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부분에 관해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원래 29세 였는데 재미를 위해 26살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밝힌 목표 처럼 '성난황소'는 스릴과 웃음을 동시에 담는데 성공한듯 보인다. 다만, 마동석이 촬영을 연달아 한 것은 아니라고는 했으나 주연을 맡은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가 우연히 비슷한 시기, 연달아 개봉하면서 영화 관객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우려되는 바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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