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사의 찬미’ 신혜선 ‘플레퍼+뉴룩’, 1920+40년대 조합한 ‘2018년 윤심덕’
입력 2018. 11.13. 17:24:13

=SBS ‘사의찬미’

[더셀럽 한숙인 기자] 이종석이 공항에 억류되는 초유의 사태로 다소 위태로워 보였던 SBS ‘사의 찬미’가 우려 속에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는 27일 첫 방송에 앞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과 천재 극작가 김우진의 예술 세계와 삶을 그리게 될 이 드라마는 무엇보다 동반자살로 마감한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는 근대사에서 개화기의 상징적 인물이기도 한 두 사람이 어떤 비주얼로 표현될지 역시 기대된다.

윤심덕 역을 맡은 신혜선은 티저 영상에서 잠깐의 등장이지만 1, 20년대를 대표하는 신여성 패션이었던 플래퍼룩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플래퍼룩은 미국 성 혁명시대로 대표되는 당시 시대상황을 반영한 룩으로 국내에서도 같은 시기에 단발머리에 클로슈를 쓴 여성이 대중잡지 표지를 장식했다. 당시로서는 짧은 치마였던 종아리가 드러나는 니렝스와 미디를 오가는 스커트에 허리를 강조하지 않는 스트레이트 실루엣으로 여성을 옭아매는 보수적 사고의 틀을 깨는 스타일이 핵심이다.

사의찬미 역시 비슷한 맥락을 따르지만 40년대 뉴룩을 조합해 여성스러운 매력을 부각했다. 허리를 강조한 짧은 재킷과 A라인 미디스커트에 클로슈를 쓴 룩이 2018년에서 재현된 윤심덕 스타일이다.

영화의 주된 소재였던 근대사를 배경으로 한 멜로가 2018년 현재 가장 핫한 배우인 신혜선과 이종석을 통해서 어떤 생생한 현실감을 더하게 될지 기대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사의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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