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때가 됐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 사임
- 입력 2018. 11.14. 15:39:17
- [더셀럽 이원선 기자] 한국 첫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 선동열이 16개월의 짧은 임기를 마치고 전격 사퇴했다.
선동열 감독은 14일 서울 KBO 7층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달았는데 변변한 환영식도 없었고 금메달 세레머니도 할 수 없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지 못한 점에 대해 참 암담한 심정이다"며 "그때부터 결정한 일이기도 하고, 금메달과 선수들의 명예를 찾기 위해 사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열렸던 국회 국정감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도 자신의 사퇴 결정에 한 몫을 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 감독의 사임 결정은 이미 확정된 일이었으나, 그는 야구인으로서 대축제인 포스트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리고 선동열은 "국가대표 감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며 "스포츠가 정치적 소비의 대상이 되는, 그리하여 무분별하게 증인으로 소환되는 사례는 내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희망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선동열의 사임 발표는 일부 스포츠 팬들에게는 안타까움으로, 또 다른 일부 스포츠 팬들에게는 타탕한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