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열 의사 부인 가네코 후미코, 92년 만에 독립유공자 된다
- 입력 2018. 11.14. 16:54:33
- [더셀럽 최정은 기자] 일본인 여성 혁명가이자 박열 의사의 부인으로, 일왕 암살을 계획했던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1903~1926) 여사가 92년 만에 독립유공자가 된다.
14일 경북 문경시의 박열의사기념관은 지난해 영화 '박열' 개봉 후 국민의 지지와 새로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4월 가네코 후미코 여사에 대해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했다.
국가보훈처는 그녀를 독립유공자로 선정, 오는 17일 '순국선열의 날'에 이를 발표할 예정. 이로써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의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출생해 고모의 양녀로 들어가 충북 청원군 부용면에서 약 7년 동안 학대를 당했다.
1919년 3·1 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독립의지에 크게 감명 받은 뒤 그 해 일본으로 돌아가 여러 사상가들과 교우해 아나키스트가 됐으며 1922년 3월 도쿄에서 박열을 만난 뒤 재일조선인 아나키즘 항일 운동에 투신했다.
필명 박문자(朴文子)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옹호하고 일제의 탄압 정책을 비판했다. 일왕 부자를 폭살하고자 박열을 도와 의열단(義烈團)과 연계한 폭탄 반입을 추진했지만 체포돼 대역죄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으나 1926년 7월 23일 생을 마감했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