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어송라이터 홍크(HONK), 오늘(15일) 정규 1집 'MONOSANDALOS' 발매
- 입력 2018. 11.15. 09:35:58
- [더셀럽 박수정 기자]싱어송라이터 홍크(HONK)가 오늘(15일) 첫 정규 앨범 'MONOSANDALOS'을 발매한다.
홍크는 다수의 EP 끝에 마침내 내놓은 첫 정규 앨범의 테마를 ‘MONOSANDALOS’로 정했다. 이는 ‘한쪽 신만 신은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리스 신화의 영웅인 IASON(이아손)이 변신한 헤라를 업고 강을 건너다 한쪽 신발을 잃어버린 일화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불안정한 마음을 업고 살아가는 우리를 대변하기 좋은 이미지라고 생각해서 앨범명을 ‘모노산달로스’로 정하였다고 한다.
앨범의 주제를 표현한 연주곡인 'Monosandalos'로 시작된 앨범은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는 타이틀곡인 'IASON'으로 연결된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자신이나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신과 같은 존재에 괴로움과 불평을 토로하는 내용을 담은 'IASON'은 리버브 딜레이 기타와 홍크 특유의 무심한 듯한 중저음 보컬이 어우러져 우수 어린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3번째 트랙 '양배추와 왕'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해마와 목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곡으로 예전 애니메이션의 배경음악이 되는 오케스트레이션의 느낌을 더했다.
이어지는 '눈'은 지난 10월 말에 선공개된 트랙으로 손 닿으면 녹아 없어지는, 다가가고 싶어도 닿을 수 없기에 체념하는 애틋함이 커다란 공명감/공허감과 함께 흐르는 노래다. '눈' 뮤직비디오는 일본 가고시마의 숙소에서 1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으로 슬로우모션 효과를 주어 멜랑콜릭하고 서정적인 곡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를 인용한 '강변 살자'와 '안자려고 안잔게 아니고'은 3박자의 왈츠 리듬의 빈티지한 노래로 애잔한 감상에 젖어 들게 하는 곡이다.
이 앨범의 백미는 홍크가 학창시절부터 오랫동안 살았다는 서울 동쪽의 동네 이름을 딴 '개롱'이다. 본인의 내밀한 감상을 노래하는 이 곡은 향수 어린 포크송으로 시작하여 마지막에 폭발하는 노이즈가 긴 여운을 남기는 인상적인 곡이다.
앨범 후반부에는 예전에 발매되었던 그의 대표곡들을 리믹스 및 리마스터링하여 수록하였다.
고등학생 때부터 미술을 전공하며 음악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홍크(HONK)는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하며 가창은 물론 피아노 연주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프로듀싱까지 스스로 해내는 멀티 아티스트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2월까지 4장의 개성적인 본인의 EP와 장범준 1집, 임경동 감독 단편영화 '나의 투쟁' 영화음악 작업 등 6개의 앨범에 참여하며 왕성한 창작력을 선보여왔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오름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