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윤호 감독 “방탄소년단(BTS), 단순한 가수 아닌 아티스트… 프로듀서 지배 덜 받아”
- 입력 2018. 11.15. 14:22:0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양윤호 감독이 창작자에 대한 권리 보장을 요구하며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극장에서는 영화 창작자에 대한 공정한 대가 지급 조항을 신설하는 ‘영비법’(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협회 이사장 양윤호 감독, 사단법인 한국배우협회 사무국장 편원혁, 사단법인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 손성민 회장, 사단법인 한국영화감독조합 이호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양윤호 이사장은 영화 연출을 한 경험을 밝히며 “영화감독을 맡았었지만 제작을 하지 않아 영화에 대한 권리가 없다고 하더라”며 “영화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영화가 성공하면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를 계속 하는 게 아니라 드라마로 가더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제작사 이외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을 비롯해 세계 시장을 접수한 방탄소년단(BTS)으로 예를 들었다. 양윤호 감독은 “이전에는 대형 프로듀서가 키우는 가수들이었다”며 “대형 프로듀서가 마음에 안 들면 가수도 바꾸고 팀도 바꿨다. 그건 가수가 아니고 소모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작곡, 작사, 안무 등 다 알아서 하지 않나.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창작을 하는 아티스트가 된 것”이라며 “프로듀서의 지배를 덜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윤호 감독은 “이 시대의 부가가치는 창작인들을 만드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영화는 창작자로 인정하지 않고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작품이 끝나면 소모품으로 끝나버리니까 누가 창작자로 계속 하겠냐”고 세태를 비판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더셀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