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신스틸러]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코트 VS 카디건, 주부 9단 첩보원 리얼리티
입력 2018. 11.15. 16:38:48

MBC ‘내 뒤에 테리우스’ 정인선

[더셀럽 한숙인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예상치 못했던 소지섭과 정인선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를 더했다.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작고 왜소한 체구의 정인선은 소지섭의 182cm 키와 단단한 체격을 비현실적일 정도로 극적으로 부각했다. 이처럼 소지섭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이룬 데는 쌍둥이 엄마이자 경력 단절녀에 맞게 지극히 평범한 주부로 보이게끔 설정한 패션의 힘이 컸다.

재력과 정보력을 다 갖춘 주부 심은하(김여진)의 럭셔리, 철없지만 순수하고 주부 봉선미(정시아)의 섹시와 명확하게 구분되는 고애린(정인선)의 베이식은 주부들이라면 공감할 법한 아이템들로 평범하지만 귀여운 일상룩을 완성했다.

킹스백에 출근해 매장 직원과 첩보원의 이중생활을 할 때는 간결한 디자인의 코트를, 집에서는 롱 카디건을 걸쳐 각기 다른 상황에 맞는 설득력을 부여했다. 또 첩보원으로 임무 수행을 위해 체력 단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운동을 할 때는 조거팬츠와 후드 스웨트셔츠로 주부인 듯 주부 아닌 애슬레저룩을 연출했다.

코트는 그린, 카멜 등 따스하고 깊이 있는 컬러로, 집에서는 그레이 계열로 튀지 않지만 자기주장은 확실한 애린의 성격을 표현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내 뒤에 테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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