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STYLE]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아찔한 연상연하 ‘패션의 정석’
- 입력 2018. 11.20. 15:09:03
- [더셀럽 한숙인 기자] 2016년 종영한 KBS2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여 만에 tvN 수목드라마로 복귀하는 송혜교 박보검 투톱의 ‘남자친구’가 방영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연이어 공개한 티저 영상과 사진이 보는 이들의 설렘 코드를 자극한다.
tvN ‘남자친구’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이혼녀 차수현과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으로 배낭여행에 나선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취준생 김진혁, 송혜교와 박보검이 맡은 두 캐릭터는 인물 설명만으로도 어떤 러브스토리가 펼쳐질지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티저 컷에서 김진혁으로 분한 박보검과 차수현으로 변신한 송혜교는 패션에서도 연상연하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차수현 역의 송혜교는 정치인인 아버지를 둔 당 대표의 딸이자 재벌가 며느리라는 배경에 걸맞게 시스루 블라우스, 스커트 슈트, 화이트 재킷 등 럭셔리 무드의 포멀룩 차림으로 정재계 무게에 짓눌리는 차수현을 차갑게 표현했다.
특히 네이비와 화이트로 색감은 있지만 주위에서 도드라지지 않게 은은하게 배어나는 고급스러운 무드가 자신보다는 자신을 둘러싼 배경에 짜맞춰진 일상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반면 박보검은 카멜 치노팬츠와 화이트 티셔츠에 크로스로 멘 가방, 베이지 치노팬츠와 카멜 티셔츠에 짙은 그레이 카디건 등 보는 이들을 무장해제하는 내추럴 컬러의 이지 캐주얼로 김진혁의 꾸밈없는 모습을 내비친다.
여기에 자연스러운 내추럴 웨이브의 쇼트단발 헤어가 그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보검이 단발 헤어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해준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세밀한 설정들이 극 중 차수현과 김진혁의 이미지를 구체화 해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쿠바 마지막 날에 아찔한 사건으로 해두죠”라는 박보검의 아찔한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