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IEW] '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vs '빅쇼트' 라이언 고슬링
입력 2018. 11.21. 12:05:30
[더셀럽 최정은 기자]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오는 28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극 중 캐릭터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 최초로 1997년 IMF 사태를 소재로 한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아인은 위기를 일생일대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금융맨 윤정학 역을 맡았다. 모두가 경제 성장을 낙관하는 가운데 외국 투자자들의 철수 조짐, 실물 경제의 심상치 않은 징후를 포착한 그는 국가부도의 위기를 직감하고 "위기에 투자하겠다"며 사표를 내던진다.

국가부도의 위기가 자신의 인생을 바꿀 기회라 판단한 그는 개인 투자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그 결과 노신사(윤정학) 오렌지(류덕환)가 투자자로 나서 그와 함께 위험한 베팅을 한다.

윤정학은 '빅쇼트'(2016)의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자레드 베넷이란 인물과 겹쳐진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하고 출연한 '빅쇼트'는 2007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은행과 반대로 베팅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남긴 4명의 괴짜 천재의 이야기를 다룬다.

자레드 베넷은 윤정학과 마찬가지로 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는 스토리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형은행 투자팀 트레이더인 자레드는 윤정학이 국가부도의 위기를 직감했듯, 미국 금융 위기를 예견하고 투자자를 물색해 과감히 베팅, 월스트리트를 '물' 먹인다.

두 인물의 공통점은 위기를 감지해 기회로 바꾸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대로 믿기 보다 자신의 판단을 더 신뢰하고 발 빠르게 투자자를 찾아 과감한 베팅을 한 끝에 성공하지만 절망적 현실에 씁쓸함을 숨기지 못한다.

[최정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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