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빅매치] 박보검 온미남 VS 주지훈 냉미남, 대세 인증 코드 ‘디올 슈트’ 온도 차
- 입력 2018. 11.22. 13:38:52
- [더셀럽 한숙인 기자] 연예인들은 공식석상에 입고 나온 옷이 그들의 현재 인기도를 가늠하는 지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주지훈 박보검
유난히 옷을 좋아하고 디자이너들과 친분이 있는 패피들은 다양한 브랜드를 섭렵하지만, 패션에 수고로운 노력을 들이지 않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인기도에 따라 입는 브랜드가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주지훈에 이어 2년여 간의 휴지기에도 여전히 이름만으로도 팬들을 설레게 하는 박보검이 디올 옴므 대열에 합류했다.
2018/19 겨울 컬렉션인 이 슈트는 칼라만 다른 동일한 디자인임에도 주지훈과 박보검의 극과 극 온도 차이가 같은 옷이라는 사실에 의구심을 들게 했다. 주지훈은 냉기가 가득한 차가운 이미지를 도드라져 보였던 반면 박보검은 부드러운 온기가 부각됐다.
칼라 외에 유일한 차이는 블랙과 카멜의 컬러다. 그러나 사이즈 선택과 연출법 역시 냉온을 가르는 결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주지훈은 탄탄한 몸이 도드라져 보이는 몸에 꼭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고 허리에 벨트를 매 1인 치의 오차 없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여기에 말끔한 화이트 셔츠까지 밀리터리룩을 연상하게 하는 절도 있는 아웃피트를 완성했다.
반면 박보검은 어깨에서 복사뼈까지 슈트의 피트를 정확하게 살렸지만 전체적으로 넉넉한 품이 여유 있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여기에 화이트 바탕의 블랙 패턴 셔츠를 입어 트렌디 느낌을 살렸다.
이 같은 온도차는 작품으로 연결된다. 주지훈은 영화 ‘공작’ ‘암수살인’ 등 강렬한 악역 연기와, 박보검은 tvN ‘남자친구’에서 청정남 김진혁과 연결되며 화면 안과 밖에서 동일한 이미지를 유지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