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SKY 캐슬’ 입시 전사 귀부인의 패션 취향, 히피룩-켈리룩-보헤미안룩-파티룩
입력 2018. 11.23. 13:58:47

JTBC ‘SKY 캐슬’

[더셀럽 한숙인 기자] ‘제3의 매력’ 후속 ‘SKY 캐슬’이 첫 방을 앞두고 대한민국 상위 0.1%의 명문가들의 어떤 피비린내 나는 전쟁보다 더 잔혹하고 우아한 입시 전쟁을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

JTBC ‘SKY 캐슬’은 아이를 둔 주부들이라면 지나쳐버릴 수 없는 대한민국의 치열한 교육현실을 그린다. 누군가에는 입시가 신분상승을 위한 관문이겠지만 상위 0.1% 명문가에게는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필요충분 요건으로 어쩌면 더 절박할 수 있다는 전제를 달고 출발한다.

입시 전쟁의 전사는 엄마들이다. 엄마는 강력한 지휘력으로 아이들을 지휘할 수 있어야 입시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다는 게 현재 한국 교육의 현실이자 이 드라마의 근간을 이루는 스토리다.

이 드라마는 각기 다른 4가지 유형의 엄마들이 주인공이다.

퍼펙트 맘 한서진(염정아), 잔다르크 맘 이수임(이태란), 로열패밀리 맘 노승혜(윤세아), 패리스힐튼 맘 진진희(오나라), 네 엄마들은 각기 다른 유형만큼이나 성격은 물론 집안 배경도 다르다.

◆ ‘잔다르크 맘’ 이태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세 엄마 중 유일하게 노선이 다른 이수임은 보육원 원장의 딸로 남편 황치영(최원영)은 보육원생이었던 흙수저다. 남편은 물론 본인도 흙수저이지만 금수저들보다 빛나는 인물로 귀부인들의 압력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아들 우주(찬희)가 명문 자사고 입학한 후 남편의 결정으로 SKY 캐슬에 입성한 그녀는 주변 귀부인들과는 달리 소탈 수수 소박한 자신의 본성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의지대로 산다. 잔뜩 차려입기보다 청바지에 밀짚모자를 눌러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히피 감성이 충만한 엄마다.

◆ ‘퍼펙트 맘’ 염정아, 진주목걸이 보다 더 빛나는 여자

한서진은 대한민국 상위 1% 금수저로 알려져 있으나 시어머니한테 홀대 받는, 비밀을 가진 인물이다. 의사가문 집안의 진정한 금수저 남편 강준상(정준호)의 야심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 공격적으로 내조하는 아내이자 이를 위해서 자녀들을 남편의 야망에 걸맞게 키워내는 엄마이기도 한 완벽주의자다.

진주 목걸이보다 더 빛나는 외양을 가진 한서진은 모나코 왕비 그레스켈리를 연상하게 하는 세련됨과 우아함을 가진 외적인 조건만큼은 무결점 엄마다.

◆ ‘로열패밀리 맘’ 윤세아, 보헤미안 시크가 취향인 여자

노승혜는 육군참모총장에 여당 국회의원까지 지낸 진정한 명문가 자제다. 그런 아버지가 선택해준 남편 역시 정치적 야심이 큰 인물로, 장인으로 인해 못 채운 야심을 자녀들을 통해 이루려는 대한민국 상위 0.1% 야심가다.

기가 센 아버지와 남편에게 순종하는 듯 보이는 노승혜는 실제 일탈 모험 자유 도전 도발 이라는 단어에 흥분하는 감성주의자다. 보헤미안 시크를 선호하는 이유 역시 자신에게 내제된 감정을 귀부인답게 표출하는 작은 반항이기도 하다.

◆ ‘패리스힐튼 맘’ 오나라, 파티룩이 자연스러운 여자

부동산 재벌 딸인 진진희는 돈이 많은 절반의 명문가로, 주남대학교 병원장 우양우(조재윤)과 결혼해 부족한 절반의 명예를 채운 인물이다.

셀러브리티처럼 살고자 연예인이 됐지만 가진 자의 특권의식이 너무 강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다. 이런 그녀의 배경과 이력 때문인지 화려한 액세서리와 비비드 컬러의 파티룩이 평상복인 듯 잘 어울린다.

패션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자녀를 통한 성취욕도 강해 한서진을 롤모델로 삼은 엄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TBC ‘SKY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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