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STYLE] ‘사의 찬미’ 이종석 ‘1920년대 모던보이’, 2018년으로 소환된 ‘복고 정장’ 탐사
입력 2018. 11.27. 17:53:42
[더셀럽 한숙인 기자] ‘사의 찬미’는 시대적 패션 코드가 명료하게 드러나는 윤심덕 역을 맡은 신혜선과 달리 그의 연인 김우진 역을 맡은 이종석은 그 자체로 2018년 런웨이에 올라도 될 법한 세련된 슈트 시리즈를 보여준다.

예나 지금이나 남자 슈트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시대별 차이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 무엇보다 최근 레트로가 패션가를 강타하면서 장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어 극 중 김우진의 패션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총 6부작으로 기획된 SBS TV 시네마 ‘사의 찬미’에서 김우진은 급속도로 서구문화가 유입된 일제강점기 천재극작가로 주목받았던 인물로, 시대를 대표할만한 모던보이다.

당시 모던보이는 1920년대 전 세계적 패션 흐름과 맥을 같이해 허리선이 뚜렷한 몸에 맞는 슈트를 입었다. 이뿐 아니라 넓은 라펠과 자연스러운 어깨선 등 2018년 현 시점에서 가장 세련된 코드인 요소들이 20년대 모던보이들의 슈트를 이루는 요소다.

이종석 역시 이같은 시대적 키워드를 수용해 쓰리피스 슈트, 폭이 넓은 피크드 라펠의 더블버튼 슈트를 기본으로 김우진 이미지의 축을 형성했다. 여기에 칼라 달린 베스트, 그리드 체크 슈트, 폭이 널은 와이드 사선 스트라이프 타이 등으로 레트로 무드를 좀 더 선명하게 표현했다.

특히 당시 신사의 상징이자 지금도 여자들의 로망인 소매를 걷어 올린 화이트 셔츠는 극작가이자 모던보이 김우진의 시대적 감성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키아이템으로 활용돼 시각적 각인 효과를 뚜렷이 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종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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