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의 '워마드' 논란, 이수역 폭행사건→콘서트 막말[종합]
입력 2018. 12.03. 16:58:47
[더셀럽 안예랑 기자] 래퍼 산이가 또 다시 워마드를 저격했다. 이번엔 콘서트 장을 찾은 관객들을 향한 발언이었다.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산이는 소속사 브랜뉴뮤직 레이블 콘서트 '브랜뉴이어 2018'에 참석했다.

앞서 이수역 폭행 사건 이후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던 산이가 무대에 등장하자 객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일부 관객들은 산이를 향해 ‘추하다 산이야’라고 적힌 플랜카드를 내밀었다. 무대 도중 산이는 결국 객석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며 “워마드, 메갈 분들 계시냐”며 “워마드는 페미니스트가 아닌 정신병”이라는 말과 욕설을 관객들에게 내뱉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산이와 일부 누리꾼들 사이의 언쟁은 앞서 이수역 폭행 사건에서부터 비롯됐다. 산이는 당시 이수역 폭행사건 당시를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일각에서는 2차 가해라며 산이의 행동을 비판했다.

산이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산이는 ‘FEMINIST’라는 곡을 발표했다. 그러나 ‘페미니스트’ 속 ‘합의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등의 가사로 인해 산이는 다시 한 번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여야 했다. 결국 산이는 “‘페미니스트’ 이 곡은 여성을 혐오하는 곡이 아니다”고 해명하면서도 “메갈, 워마드의 존재를 부정하진 않지만 그들은 절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성평등이 아닌 일베와 같은 성혐오 집단이다”며 특정 집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리고 논란이 잊히기도 전에 산이는 또 다시 여성 관객들과 언쟁을 벌였다. 더 나아가 그는 3일 자신의 SNS에 “쿵쾅쿵 이제 곧 그분들이 몰려온다. ‘웅앵웅’ COMING SOON"이라는 글을 올리며 신곡 ‘웅앵웅’을 예고했다. ‘쿵쾅쿵’은 일부 남초 사이트에서 페미니즘 발언을 하는 이들을 비하할 때 쓰는 단어로 이번 곡 ‘웅앵웅’ 또한 자신에게 비난을 가하는 일부 집단을 향한 내용이 담겨 있을 것임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또한 젠더 논란의 중심에서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 자명해보인다.

워마드를 겨냥한 산이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과 비난하는 이들의 대립이 첨예한 상황에서 산이의 신곡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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