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신은수 "오래오래 연기하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인터뷰]
입력 2018. 12.04. 06:30:00
[더셀럽 박수정 기자]배우 신은수가 또 하나의 산을 넘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기대주' 신은수는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작인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를 통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배드파파'는 지난달 27일 32부작을 끝으로 종영했다. 시청률만 따지자면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알렸다는 점에서 신은수에게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았다.

먼저 신은수는 '배드파파'를 떠나 보낸 소감을 밝혔다. 신은수는 "드라마 첫 주연이라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됐다. 솔직히 부담감도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촬영을 하면서 함께 호흡한 선배님들을 비롯해 현장의 스태프 언니, 오빠들과 많이 친해졌다. 다들 너무 많이 예뻐해주셨고 잘 챙겨주셨다. 덕분에 정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가 끝나기 직전까지 촬영을 했다. 그래서 아직 드라마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안난다"고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극 중 신은수는 유지철(장혁), 최선주(손여은)의 딸 유영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17세 소녀의 풍부한 감수성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은 신은수는 유영선 그 자체였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 신은수는 "실제로 영선이와 성격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 영선이는 솔직한 아이다. 자기의 생각을 표현할 때 꾸밈없이 말한다. 그런 부분이 저와 닮았다. 그리고 (유)영선이와 실제로 동갑이다(웃음). 올해 저도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학교신은 촬영할 때 정말 편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제 옷을 입었다'는 호평을 받기까지 신은수는 촬영 전부터 수개월간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 과거 발레리나 유망주였던 유영선을 표현하기 위해 신은수는 2~3개월 간 전문 트레이닝을 받으며 연습했다. 발레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는 신은수는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했다. 선생님 덕분에 점점 실력이 늘더라. 칭찬을 해주시니까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발레리나 꿈을 포기한 유영선은 춤에 대한 열정을 댄스 오디션에 쏟아내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라이벌로 등장했던 김상아(권은빈)과의 듀엣 댄스를 포함해 신은수는 총 6~7개의 곡들의 안무를 완벽 소화했다. 실제 댄스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처럼 신은수는 다양한 장르의 안무를 단시간내에 섭렵해야만 했다.

"발레와 마찬가지로 춤도 전문 트레이너 선생님에게 배웠다. 영선이가 처음으로 선보였던 그 안무만 거의 2~3개월 준비했다. 오랫동안 준비한만큼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촬영이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부터는 춤 배울 시간이 거의 없었다. 새벽에 배워서 다음날 바로 촬영을 하기도 했다"

'걸그룹 데뷔설'에 힘을 실을 정도로 신은수의 수준급 춤실력은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춤 실력의 비결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시절 배웠던 기본기 덕분이라고. 신은수는 "연습생 시절 춤과 노래를 배운 적이 있다.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그때 기억이 많이 나더라. 오랜만에 춤 연습을 꾸준히 해서 좋았다. 아직 배우, 가수 두 분야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지금은 좀 더 연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맡은 일에 열심히 집중해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드파파'에서 신은수와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장혁, 손여은과의 따뜻한 '케미'도 빛났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 이들이 보여준 뭉클한 가족애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부모와 자식 관계로 호흡을 맞춘 장혁, 손여은에 대해 신은수는 "장혁, 손여은 선배님 두 분 다 진짜 너무 잘 챙겨주셨다. 연기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감정신이 많았는데 서로 맞추면서 많이 배웠다. 카메라에 나오지 않는 신들도 앞에서 제가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덕분에 감정신이 더 잘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영선의 삶은 마지막까지 순탄치 않았다. 갑작스러운 근무력증 진단을 받은 후 투병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아빠 유지철(장혁)의 희생으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다. 수술 후 눈을 뜬 유영선은 유지철이 자신에게 간 이식을 하다 죽은 사실을 깨닫고 오열한다. 후반부에 이르러 다양한 감정신을 선보인 신은수는 "영선이가 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엄청 많이 울었다. 울기도 많이 울고 계속 누워있으니까 얼굴도 많이 붓고 눈도 많이 아프더라. 마지막에 아빠 지철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에서는 진짜 감정이 복받쳐 올랐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인데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라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러면서 신은수는 '배드파파'를 통해 선보인 자신의 연기에 대해 10점 만점에 6.5점정도였다고 평했다. "연기적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그래도 후반부 감정신들을 장혁, 손여은 선배님 등과 함께 맞춰가면서 많은 걸 느꼈다. 감정신을 잘 맞춘 것에 대해 0.5점 더 가산점을 더해서 6.5점이다"



2016년 영화 '가려진 시간'으로 데뷔한 신은수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 아역을 비롯해 영화 '소나기' '인랑'과 드라마 '마술학교' '드라마 스테이지-문집' 등에 출연하며 데뷔 2년만에 뛰어난 스타성을 입증하며 독보적인 10대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데뷔와 동시에 한꺼번에 쏟아진 인기와 관심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신은수는 "데뷔작부터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반면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함께 했던 선배님들이 저한테 '부담 가지면 안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무리 큰 역할이든 작은 역할이든 하던대로 즐기면서 해야 좋은 연기가 나온다'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런 말들을 새겨들으면서 최대한 즐길려고 노력했다. 조급해하지 않고 내 나이에 맞게 연기를 잘 해내나가고 싶다"고 털어놨다.

'배드파파' 후 신은수의 차기작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와 캐릭터에 대해 신은수는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다. 당분간은 학교 생활에 집중할 예정이다. 차기작은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최근 김유정 선배님이 나오시는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재밌게 봤다. 캐릭터가 성격도 털털하고 사랑스럽더라. 김유정 선배님이 맡은 캐릭터처럼 좀 더 밝은 캐릭터를 소화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신은수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10년, 20년, 30년 후 신은수는 어떤 배우로 성장해있을까.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꾸준히 오래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다. 그리고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수 있는, 여운이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 '눈빛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말이 저에게는 엄청 기분 좋은 칭찬이었다. 배우로서도 좋은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 강점을 잘 살려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호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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