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도끼, 대중 저격 신곡 ‘말조심’ 적반하장도 유분수
입력 2018. 12.04. 10:18:07
[더셀럽 이상지 기자]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있다. “밥값 1000만원” 발언 이후 대중을 저격하는 가사가 담긴 ‘말조심’을 발매한 래퍼 도끼에게 어울리는 옛말이다.

앞서 말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도끼가 신곡 ‘말조심’을 지난 3일 발매하며 논란을 양산하고 있다.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욕설과 반박의 담긴 가사의 내용으로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모양새다.

지난 26일 도끼의 어머니 김씨가 20년 전 중학교 동창 A씨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 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다고 한 매체가 단독 보도했다. 피해자 A씨는 2002년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끼 어머니 김씨는 “민·형사 적으로 다 끝난 일이고 우리는 잠적한 적이 없다”고 맞대응했다.

같은 날 도끼는 직접 인스타라이브 생방송을 키고 해명하려다 “1000만원은 한 달 밥값”이라는 말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도끼는 27일 “어제 밤 이후 피해자 분과 연락이 닿아서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을 풀었고, 아들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안고 피해자분에게 변제하기로 했으며, 최종적으로 오늘 원만히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지난 3일 오후 6시 ‘말조심’을 발매, 논란 이후 도끼가 들었던 악성 댓글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가사에는 “천만 원 내 밥값? 한 달? no cap. 말조심? 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 ball cap. 아무리 못 배웠어도 니들보단 똑해”라고 썼다. 자신이 잘못한 점에 대한 사과는 찾아볼 수 없는 대중을 향한 역공격이라는 점에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앞서 도끼는 1000만원 미지급 사건이 논란이 되자 1차적으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변제 사실을 알리며 사건을 일단락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신곡 ‘말조심’ 발매로 공식적인 입장을 또 한 번 뒤엎는 속내를 내비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팬들은 “믿는 도끼 발등 찍는구나” “도끼씨 음악과 방송에서 나오는 전문성에 리스펙을 많이 해오던 사람인데 해명이라는 방송에서의 태도와 이곡의 발표 의도를 생각하면 또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이하 '말조심' 가사 전문.

they be like 도끼 this 도끼 that. 누군가는 현실을 피해서 토낄 때. 욕이 먹기 싫어 자세 바로 고칠 때. 이건 내 dope 함을 증명하는 doping test. 보여줄게 절대 내가 연예인이 아닌 reason. I'm here i dont just come and go by the season.

난 지켜 내 말은 내가 한 짓은. 나도 잘 알아 욕 X먹을 거라는 사실두. 난 쉴드 따위 치지 않아. 신중한 발언 드립 치지 마라. 제대로 알기 전에 끼지 마라. 난 쉬쉬 않어. 날 죽일 듯이 물고 뜯던 놈들 인터넷 밖에선 뵈지 않어. 빌어먹을 swag 타령. 어려 경솔 하단 얘기. 못 배운 놈 무식하게 대처 한단 얘기.

언팔 한 단 애기들과 평소엔 코빼기도 안 보이다가 이제 와서 활개치네 괜히. 티비에서 봤었다면 되니 나의 Fan이. 깊게 넣은 적도 없이 살짝 갖다 댔다 빼니. 힙합은 아냐 절대 니들의 유행이. 다시 한번 말하지만 될 수 없어 난 연예인이. 욕 안 한다더니 욕한다고 지랄.

그럼 어찌 되나 보자 옛다 X까, XX. 이제 추락하냐 이미지? 이제 활동 못해? 니들이 띄워줬다며, 그럼 나 이제 X돼?

인기 한순간이네 okay. 힙합이 만만해 보이면 너도 해봐 go ahead. 날 만나본 적 없는 니가 내 인성을 논해. 보는 눈들이 많다고 닥치면 래퍼인 그럼 난 뭐 해? 기자들은 기자했고 헤이터들은 hate thats all. 시간 낭비 이제 됐고. 오늘부로 i'mma let go.

let's go shout out to JK형, Jay Park. real brothas for life yeah that part.
shout out Sean2slow, Double K, 타샤 누나, The Quiett, pyunny, CHANGMO mad props 난리들 났네 내가 큰일 날 것처럼. 난 디스 하고 바로 사과하는 놈들처럼 되기 싫어 그냥 지켰지 내 태도 HIPHOP. 유치하게 들리겠지 yeah i'm fuckin HIPHOP.

힙합이기 전에 우리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내가 할 일들을 했을 뿐. 가십으로 또 왈가왈부 개소리들 말구. 아는 놈은 알구 no 빛 좋은 개살구. 달구니 뜨거워진 냄비 근성. 내 제3의 눈이 말해 그냥 내비두쇼. 인생은 엘리베이터 올라갔다 내려갔다 새로 탔다 누군 내려주고 반복 hello bye bye.

천만 원 내 밥값? 한 달? no cap. 말조심? 난 니들 머리 위에 있어 ball cap. 아무리 못 배웠어도 니들보단 똑해. 글 읽고 혼자 X치지 전에 배워라 독해. 내 실수면 실수, 후회하던 말던. 어차피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발전해 앞으로 가는 수밖에. 하늘에 내 손이 닿게. 떠난다는 사람은 난 안 붙잡지.

내가 예의 바르단 건 하늘땅도 알지. 니들 팔도 닿지 않는 곳에서 내 할 말은 해야겠어 이 곡에서. 이 곡에 또 실망했다면 fuck you. 어차피 말 안 통해 진짜 팬들만 i love u. 난 거짓말은 안 해 진실들만 적구.

랩과 현실을 구분하라고? 난 그럴 맘은 없구. 난 먼저 랩스타 가 된 후 출연했지, 방송.
니들이 아는 내 곡 연결고리? 찬성. 만성 피해 의식과 박탈감에 쩔은 뒤에 숨어 자위하는 망상가. 항상 난 똑같애 가짜 이미지메이킹 그런거 못 하는 성격 나의 몸에 늘 베여있지.

잘 개의치 않지만 이번에 내가 빡친 이유. 힙찔이, 힙합 하는 놈들이란 비유. 난 힙합 꼰대 lover rockin 꼼대. 힙합이라 욕 먹는 건 용납 못해. 쇼미더머니 또 고등랩퍼나 본 게 다인 놈들 제대로 된 힙합 느낀 적 없네.

내가 멍청해서 인스타 라이브 한 줄 아네. 개구리 올챙이적을 잊었다니, 아니? 난 누구보다 가난을 잘 알아. 자수성가 코스프레 감성팔이 약들은 안 팔아. 난 뜨고 싶어 발악하며 예능 한 적 없어. 유명해졌다고 거만 떠는 패륜 한 적 없어. 논란에 놀라 쫄아 떨며 태연한 척 어서 태도를 바꾸는 둥 꼬리 내려 멘붕 탄 적 없고.

내가 지은 죄가 있다면 우리 엄마 뒤를 지킨 것뿐. 누가 등을 돌렸다면 어깨 위 먼지가 씻긴 것뿐. 내가 검머외 래, 난 단지 혼혈아인 노머한 인데, 왜 이래. 내 일에 언제부터 그리 참견했었다고. i say Good Vibe Only, Bad Vibes Lonely. it's ILLIONAIRE, AMBITION 항상 말 조 심.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