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카피] 방탄소년단 뷔 정국 진 제이홉 ‘2018/19 겨울;패턴 온 패턴’,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맥시멀리즘
입력 2018. 12.10. 11:19:39

방탄소년단 뷔 정국 진 제이홉

[더셀럽 한숙인 기자] 극단의 스타일 공존은 절대강자 없는 최근 패션계를 대변하는 상징적 징후다. 그럼에도 주류는 분명하게 존재한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이 몇 년간 주류로서 지속적인 강세를, 맥시멀리즘은 점차 영역을 확장해가면서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고 있다. 단 맥시멀리즘이 미니멀리즘의 범주와 크게 엇박자를 내지 않고 절제된 맥시멀리즘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이전의 맥시멀리즘과는 방향을 달리한다.

방탄소년단 뷔 정국 진 제이홉은 지난 1일 ‘2018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 MMA)’ 레드카펫에서 절제된 맥시멀리즘의 적절한 예시를 보여줬다.

멤버 전원이 트래디셔널의 기본 콘셉트 아래 각자의 다른 룩을 선택했다. 이들 중 뷔 정국 진 제이홉은 컬러와 패턴의 맥시멀과 실루엣의 미니멀을 충족함으로써 보수적인 키워드인 트래디셔널로 진보적인 겨울룩을 연출했다.

뷔는 체스 체크에 말 문양에 더해진 풀오버 스웨터에 작은 일러스트가 그려진 파스텔 핑크 셔츠를 받쳐 입고 실크 소재의 패턴 스카프를 스타일링 해 가장 복잡한 레이어드룩을 시도했다. 내 개의 패턴이었지만 전체적으로 퍼플에서 핑크로 이어지는 일관성 있는 컬러와 그린과 골드 배색의 스카프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맥시멀리즘임에도 투머치와는 거리가 먼 절제미의 정석을 보여줬다.

진은 네이비 바탕에 화이트의 브랜드 앰블럼이 더해진 자가드 재킷을 메인 아이템으로, 스트라이프 패턴 네크라인의 네이비 스웨터에 레드와 네이비 타이를 맨 블루 셔츠를 레이어드 했다. 그러나 네이비라는 공통분모가 트래디셔널의 보수성을 부각해 맥시멀임에도 미니멀 같은 아웃피트가 완성됐다.

제이홉은 말 문양의 네이비 재킷과 신화 속 파우누스가 레드로 일러스트 된 화이트 스웨트셔츠에 파스텔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를 레이어드 해 맥시멀 조합이라고는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클래식룩을 연출했다.

정국은 블랙 화이트 배색 하운드 투스 체크에 뉴욕 양키즈 앰블럼이 패치워크 된 발마칸 코트에 브랜드 앰블럼이 짜인 장갑을 끼어 이들 중 가장 최소의 패턴을 활용했다.

절제된 맥시멀리즘은 패턴과 컬러의 수는 늘려가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최소의 규율을 엄수한 최대 법칙이 미니멀리스트를 위한 맥시멀리즘의 절대 키워드이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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