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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블록버스터 외화 열풍 [연말결산①]
2018년 박스오피스를 장악한 블록버스터 외화 열풍 [연말결산①]
입력 2018. 12.10. 12:12:37
[더셀럽 이원선 기자] 한국영화가 압도적 흥행을 이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외화가 흥행 성적에서 한국영화를 앞서며 박스오피스 순위를 뒤바꿨다.

지난해 극장가는 '신과함께-죄와 벌'부터 '택시운전자' '1987' '범죄도시'까지 다수의 한국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책임졌다. 그러나 2018년에는 한국영화가 외화에게 자리를 내줬다.

'어벤져스: 인피티니 워'부터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등 상반기 흥행한 외화의 절대공식은 블록버스터로, 막강한 자본이 투자된 영화에서나 가능한 비주얼이 한국영화를 압도했다. 이어 10월 개봉해 현재까지 상영 중인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음악 세계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2018년 마지막달인 12월까지 외화가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영화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드라마부터 액션, 공포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2018년을 변화와 도약의 해로 만들었다. 그러나 강렬한 액션신 및 판타지 요소를 더한 블록버스터 외화들이 관객들을 사로잡으면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시도는 흥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에 따라 올 한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거론된 영화들은 '신과함께-인과 연'과 '안시성'을 제외하고 모두 외화가 차지했다.

◆ 1월부터 3월까지, '코코' '그것만이 내 세상' '블랙팬서'


1월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코코'는 음악가를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 돌아가신 조상들과 만나고 자신의 꿈과 가족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만나게 되는 작품으로, 영화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이런 감동은 애니메니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351만 3137명(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아울러 2월에는 흑인을 히어로 주인공으로 내세운 마블 영화 '블랙팬서'가 개봉했다. 이는 마블 영화의 강점인 CG 기술을 앞세워 539만 9227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렇듯 2018년 초반부터 외화들이 강세였다. 하지만 한국영화는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이야기들로 더 풍부해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병헌, 박정민의 연기 변신이 돋보인 작품 그것만이 내 세상은' 웃음과 감동을 다잡으며 추운 겨울 극장가에 따뜻함을 선사했다.(누적관객수 341만 9573명 동원)

◆ 4월부터 6월까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데드풀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4월에는 전 세계 팬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했다. 영화는 새로운 조합을 이룬 어벤져스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쟁취하기 위한 무한 대결을 펼쳤다. 이는 개봉 첫 날부터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갔으며 최종 관객 1121만 2710명을 동원하며 마블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데드풀2'(누적관객수 378만 4630명)과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66만 1231명)이 외화의 강세를 이어가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점령했다.

◆ 7월부터 9월까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독전' '신과함께-인과 연' '맘마미아2' '안시성'


2018 상반기, 외화들의 흥행에 '미션임파서블 폴아웃'과 '맘마미아2'가 그 뒤를 따랐으며 '독전'과 '안시성',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 영화의 저력을 뽐냈다.

'독전'은 7월 개봉해 520만 1491명을, '안시성'은 9월 추석을 맞아 개봉해 543만 8066명을 동원했다. 그리고 '신과함께-인과 연'은 죄와 벌 시리즈에 이어 또 한 번 천만 관객으로, 정확히 1227만 4353명의 관객들을 극장가에 불러모았다.

특히 '신과함께-인과 연'은 외화의 강세 속에 올 한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앞서 의미를 더했다. 이는 한국 영화로서 외화의 강세 속에서 가장 크게 선전했던 영화로 꼽을 수 있다.

◆ 10월부터 11월까지,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한 타인' '국가부도의 날'


올 한해 외화의 강세라 말할 수 있는 이유에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도 한 몫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 영화들을 담아 음악 영화라는 타이틀로, 지난 10월 마지막날 개봉해 706만 149명을 동원했다. 그리고 이는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직 엔딩 크레딧이 내려가지 않았기에 12월 마지막까지 영화의 흥행 바람이 이어질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렇듯 2018년의 마지막까지 외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완벽한 타인'은 한국 영화 코미디 장르로 522만 2319명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더불어 1997년 가슴 아팠던 한국의 IMF 시기를 담은 '국가부도의 날'까지 272만 3973명을 동원하며 마지막 힘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한해는 마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부터 SF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까지 강렬한 블록버스터급 외화들이 인기를 끌었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했던 작품들은 다양성을 내세운 한국 영화의 문을 단숨에 넘어 흥행 공식을 써내려갔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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