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VIEW]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예측해도 소용 없는 美친 전개
- 입력 2018. 12.10. 14:29:04
- [더셀럽 심솔아 기자] 예측해도 소용이 없는 드라마다. 정세주(찬열)의 실종부터 차형석(박훈)의 부활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서 로그아웃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그동안 특이한 소재로 서사를 그려왔던 송재정 작가이지만 생소한 AR 소재를 결합한 드라마라고 했을 때는 정확한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느 드라마처럼 액션, 멜로가 주를 이루고 단순히 AR은 부가적인 요소일 것이라는 생각하는 이도 많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시작되자 이 모든 예측은 틀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게임을 만든 정세주(찬열)의 의문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개발한 게임을 팔기 위해 유진우에게 전화를 걸고 그라나다로 향하는 기차에서 사라진다. 정세주가 말했던 게임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라나다에 온 유진우는 정희주를 만나고 정세주가 만든 게임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고 이를 차형석에게 뺏기고 싶지 않다고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1회 엔딩에는 그라나다에 도착했을 당시의 CEO 유진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진우의 모습이 드러난다. 허름한 옷차림에 다리는 제 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누군가와 총 싸움을 벌인다. 그리고 그는 "1년 전, 내가 희주에게 말했던 미래 예측은 어떻게 됐을까? 반쯤은 맞았고 반은 완전히 틀렸다"라고 나지막이 말한다.
이 때부터 시청자의 예측은 시작됐다. 대체 유진우가 예상했던 미래에서 맞은 반은 무엇이고 틀린 반은 또 무엇인지. 여러가지 추측을 내놓았지만 송재정 작가는 또 다른 이야기로 그들을 혼란케 만들었다.
지난 주 방송된 3회에서는 차형석과 유진우가 게임 내에서 결투를 벌였고 결국 차형석이 사망했다. 그리고 4회에서는 죽었던 차형석이 마치 좀비처럼 되살아나 계속 유진우 앞에 나타났다. 결국 차형석과 결투를 벌이던 유진우는 호스텔의 난간에서 떨어져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렇듯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유진우가 AR 게임에 깊숙이 관여할수록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유진우는 게임 속에서 정희주와 똑같이 생긴 엠마를 만났고 게임 속 차형석을 죽였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죽음을 맞이한 차형석이 실제로 죽었음에도 다시 부활해 유진우 앞에 나타나기까지 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직 정체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인물들이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도 예측이 불가한 포인트다. 정희주와 똑같은 모습을 한 게임 캐릭터 '엠마'(박신혜)와 정세주의 방에서 발견한 '마르꼬'라는 인물 그리고 잠깐의 등장에도 시선을 사로잡은 차병준(김의성)까지 아직도 등장할 인물이 여럿 남아있다. 또한 그라나다에서 내리지 못한 게임 개발자 정세주까지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동안 'W', '나인: 아홉번째 시간여행'으로 자신만의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던 송재정 작가는 이번에도 촘촘한 전개와 예측 불가한 반전으로 역대급 스릴러를 만들어 낼 초석을 다지고 있다. 예측해도 소용 없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또 어떤 충격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모은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tvN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