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카피] 2018/19 겨울 ‘레인보우 패션’, 현아의 맥시멀리즘 #그래니룩 #빈티지_시크
- 입력 2018. 12.12. 15:03:53
- [더셀럽 한숙인 기자] 2, 3가지 이상의 컬러를 조합하면 촌스럽다는 것이 패션계의 통념이었다. 더욱이 한동안 미니멀리즘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극히 컬러와 패턴의 사용 폭이 줄어들어 모노크롬룩이 강세를 보이는 등 한 가지 컬러만 사용하는 단조로운 스타일이 거리를 장악하기도 했다.
현아
멀티컬러룩은 SS와 FW 양상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낯설고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비비드 톤의 화려한 컬러를 최소 3개 이상 배합해야 한다. 런웨이에서는 스트라이프, 일러스트, 그라피티 등 온갖 것을 다 동원했지만 리얼웨이에서는 스트라이프에서 출발해야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다.
이던과 열애로 가요계는 물론 연예계 전체를 들썩이게 한 트러블메이커 현아는 소속사와 결별 이후 인스타그램에 사적인 일상을 올리며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 패션에서도 다소 단조로웠던 이전과 달리 과감한 컬러와 패턴은 물론 실루엣과 스타일링까지 미니멀과는 거리가 먼 맥시멀룩으로 개성을 한껏 드러내 눈길을 끈다.
현아가 최근 심취한 스타일은 레인보우 패션이다. 현아는 스트라이프 짜임의 멀티컬러 풀오버 스웨터를 기본으로 같은 컬러와 패턴의 니트 스커트 혹은 멀티컬러 배색의 스트라이프 양말을 추가한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스트라이프에 배색된 컬러를 분해한 후 각각 단품으로 레이어드 해 레인보우 패션을 완결한다.
현아의 레인보우 패션은 언뜻 난해해 보일 수 있으나 전체적인 조합에서 균형을 잃지 않는다. 스트라이프 안에 있는 컬러에서 벗어나지 않고 특정 컬러를 두 개 이상 아이템에 적용해 일관된 하나의 맥락을 잡는다.
무엇보다 손뜨개 느낌의 니트와 또렷하지만 빈티지 느낌의 컬러군으로 그래니룩의 정감을 담아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한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현아 이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