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만만' 폐지 기부 운동가 기우진 "노인 1/4, 폐지로 생계 활동…8시간에 5천원"
입력 2018. 12.18. 09:48:50
[더셀럽 안예랑 기자] '그녀들의 여유만만' 폐지 기부 운동가 기우진이 폐지 줍는 노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밝혔다.

18일 오전 방송된 KBS2 '그녀들의 여유만만'에는 폐지를 기부해 폐지 줍는 노인들을 돕는 기우진씨가 출연했다.

인천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근무 중인 기우진은 "기부는 3관왕이다"며 "관심, 관점, 관계가 3관왕이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2013년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 관한 활동을 했을 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과 다른 모습을 봤다. 제가 본 어르신들은 리어카도, 끌차도 없었다. 노끈으로 폐지를 묶어서 허리에 매달고 머리에 이고 언덕길을 오르셨다"며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그 어르신을 보고 '무언가를 해보자'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65세 이상 전체 노인 인구의 1/4 수준인 175만 명이 폐지로 생계를 이어 가고 있다"며 "제가 개인적으로 도와드릴게 아니라 사회적 구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선택한 기부 방법은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였다. 그는 "제가 학교에서 일하다보니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의 양을 확인했다. 어마어마하더라. 그래서 그걸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그의 모교에서 시작된 기부 운동은 인근 학교들까지 퍼지며 꽤 많은 양의 폐지가 모이게 됐다.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폐지의 가격이 점점 떨어져 올해 초에는 폐지가 1kg당 3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우진은 "이분들이 보통 하루에 8시간 노동을 해서 버는 돈이 5천원이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KBS 화면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