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황후의 품격’ 장나라 ‘피빨강 원피스’, 피의 복수 시작 ‘신성록 입틀막’
- 입력 2018. 12.21. 11:49:12
- [더셀럽 한숙인 기자] ‘황후의 품격’이 박원숙에 이어 김민옥까지 사망하면서 장나라 곁을 지키던 이들이 모두 떠났다. 결국 대한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장나라는 황실로 다시 들어가는 정공법을 택하고 신성록의 품을 파고들었다.
SBS ‘황후의 품격’
지난 20일 방영된 SBS 수목 드라마 ‘황후의 품격’ 19, 20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아빠 오금모(윤다훈)과 동생 오헬로(스테파니 리)를 인질로 이혼 서류 사인과 도청기를 넘길 것을 요구하는 나왕식(최진혁)에게 결국 굴복했다.
미련 없이 대한제국으로 떠날 결심을 한 오써니는 황실의 무자비한 행태 앞에 맞서기로 마음을 바꿨다.
태후 강씨의 시나리오 아래 오써니를 처음 만난 극장에서 상처받은 황제 역할을 하던 이혁(신성록)은 갑자기 들이닥친 오써니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오써니는 새빨간 원피스를 입고 공연이 한창인 극장 안으로 들어왔다. 랩스타일의 상의에 A라인 스커트가 연결된 원피스는 단아한 디자인과 달리 피빨강의 강렬한 색이 이전의 순진하기만 하던 오써니가 아님을 시각적으로 각인했다.
오써니는 당황하는 신성록에 바짝 다가서서 “폐하. 궁이란 곳에 시집와서 상처도 많이 받고 많은 날들이 슬펐지만 폐하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그 보다 더 슬픈 게 없네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우리 다시 시작해요. 폐하. 좋을 때만 가족이 아니잖아요. 슬플 때도 괴로울 때도 다 덮어주고 함께 하는 게 가족이라고 생각해요. 아리 애기씨도 제가 잘 키울게요. 사랑해요 폐하”라며 그의 품에 안겼다.
카메라를 향해 행복하게 웃는 웃음 뒤에 원피스의 색처럼 피의 복수가 이미 시작됐음을 암시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황후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