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읽기] “누가 마마무를 벗게 하는가?” 솔라 화사 ‘투머치 노출’ 이유
- 입력 2018. 12.21. 15:18:56
- [더셀럽 한숙인 기자] 마마무가 노래가 아닌 의상으로 연이어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마마무 솔라와 화사는 지난 12일 ‘2018 마마 팬스 초이스 인 재팬(2018 MAMA FANS' CHOICE in JAPAN, 이하 ‘MAMA’)’에 이어 ‘2018 대한민국 대중음악 시상식(KOREA PUBLIC MUSIC AWARDS, 이하 ‘KPMA’)에서도 19금 수위의 의상으로 아이돌 계의 새로운 트러블메이커로 부상했다.
마마무의 폭발적인 인기는 화사의 ‘먹방’으로 시작됐다. 폭염이 한창인 지난여름 7월 화사가 곱창집 야외 테이블에서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혼밥을 하는 모습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 후 화사에 강력한 팬덤이 집중됐다.
이후 화사 먹방은 마마무 멤버 전체가 가세하면서 기존 걸그룹과는 다른 솔직담백한 모습이 화제가 돼 톱스타 산실이 된 예능 프로그램 효과를 실감케 했다.
이뿐 아니라 점프슈트에 캐미솔 톱 하나만 입은 화사의 핫서머 패션이 여느 연예인의 먹방과는 다른 화사만의 센 언니 이미지를 부각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치 점프슈트만 입은 듯 보이는 연출법으로 인해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감추기 마련인 연예인들의 시선 차단 패션과는 거리를 둬 거침없는 화사의 매력을 부각했다.
이를 기점으로 화사뿐 아니라 마마무 전체가 유사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반응에 응답하듯 지난 12일 일본에서 진행된 ‘2018 MAMA’ 무대에서 화사뿐 아니라 솔라까지 19금 수위를 감행한 ‘투머치(too much) 노출’의 무대의상으로 노래보다 더한 관심을 끌었다.
당시 연관 검색어에 비욘세가 뜰 정도로 비욘세의 파워숄더 보디슈트를 재현한 화사의 애나멜 보디슈트는 컬러에서 노출 수위까지 유사해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러나 에나멜 광택으로 더욱 강렬해진 화사의 피빨강은 비욘세의 매트한 다크 레드보다 더 자극적 수위를 높이는 효과를 냈다.
솔라는 브라톱과 쇼츠로 무대 위에서 폴댄스를 해 노출 면적은 화사보다 높았지만 오히려 자극적 수위가 화사에 미치지 못해 논란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지난 20일 ‘2018 KPMA’ 레드카페에서는 화사와 솔라의 노출 수위가 뒤바뀌었다. 그러나 노출 소울메이트 면모를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솔라는 블랙 테일러드 재킷과 쇼츠에 레이스업 싸이하이부츠를 스타일링한 비교적 평범한 조합을 택했다. 그러나 뒤에 반전이 있었다. 재킷은 절개된 뒷판으로 인해 등 전체가 드러나고 짧은 쇼츠로 인해 엉덩이까지 노출되는 19금을 넘어서서 29금에 가까운 노출을 했다.
화사는 솔라에 비해서는 훨씬 순화된 팬츠 슈트로 노출보다는 파격적인 절개가 눈길을 끌었다. 크롭트 재킷 안에는 레이스 브라톱만 입고 팬츠는 쇼츠와 다리 판이 연결된 상단이 잘려나간 디자인으로 시선을 집중하게 했다.
마마무는 시작부터 ‘걸그룹’이라는 분류가 어울리지 않는 그룹이었다. 여느 걸그룹처럼 깡마르지도 외모가 유난히 예쁘거나 섹시하지 않은, ‘개성’이라는 수식어가 적합한 실력과 비주얼로 ‘차별화’ 됐다.
4년차인 이들은 실력뿐 아니라 개성 있는 비주얼의 수위를 높여야만 대중의 시선을 붙들어 둘 수 있는 상황이 되기에 이른 듯 보인다. 최근 아이돌들이 참석하는 시상식에서는 ‘노출’이 화제가 된 적은 극히 드물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투머치 노출 의상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뇌리에 박힌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Mnet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