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갑질 논란 아닌 “당했다 생각… 대표해서 항의한 것” 억울함 토로
입력 2018. 12.22. 14:46:50
[더셀럽 김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정호 의원은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의원은 지난 20일 김포공항에서 항공기에 탑승하면서 공항 직원들과 언쟁이 붙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김정호 의원은 이날 오후 9시경 김포공항 국내선 건물 3층 출발장에서 9시 30분에 출발하는 김해공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른 승객들과 함께 줄을 서 있었다.

공항 직원은 김정호 의원에게 탑승권과 신분증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정호 의원은 신분증을 지갑에 넣어둔 채로 공항 직원에게 보여줬다. 그러자 공항 직원은 “지갑에서 꺼내서 보여달라”고 재요청했고 김정호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김정호 의원은 “내가 왜 꺼내야 하냐.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이 없었다. 내가 국토위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다는 것인지 찾아오라”고 언성을 높였다. 직원들이 두꺼운 규정 책자를 가지고 왔지만 해당 규정을 찾는 시간이 오래 걸리자 “빨리 안 찾고 뭐하냐. 이 새X들이 똑바로 근무 안 선다. 너네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고객한테 갑질을 하냐. 책임자 데려와라”고 소리를 질렀다.

김정호 의원은 옆에 있던 보좌진에게 한국공항 공사 사장에게 전화하라고 시켰으며 직접 휴대폰을 꺼내 공항 직원들 얼굴 사진까지 찍었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자 김정호 의원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무례한 갑질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직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고 배지도 달고 있었는데 명색이 국토위 의원인데 듣도 보도 못한 규정을 얘기하면서 고압적으로 신분증을 빼달라고 하기에 갑질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정호 의원은 “욕은 하지 않았고 그런 규정을 제시하지 못하기에 화를 내고 ‘없잖아요!’라고 언성을 높였을 뿐”이라며 “시민을 대표해서 항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컬러 프린터로 신분증 위·변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신분증을 보고 만져보면서 확인해왔다”며 “신분증을 빼서 보여달라고 한 것이 고압적 요구는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