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세상을 떠난 전설 故 전태관의 음악
입력 2018. 12.28. 09:21:37
[더셀럽 이상지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故전태관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일대기가 재조명된다.

지난 27일 밤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였던 故전태관의 사망 소식이 알려져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그는 2012년 시작된 신장암 투병으로 한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2년 전 암이 어깨뼈로 전이되어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끝내 별세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한국 록음악의 중흥기였던 1980년대 중반 처음 결성됐다. 초창기에는 김종진, 전태관, 유재하, 장기호, 김현식으로 이뤄진 5인조로 시작했다. 김종진과 전태관을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유재하, 장기호, 신촌블루스 출신 김현식으로 이뤄진 전설의 그룹이었다.

하지만 김현식의 마약 사건에 이어 유재하의 솔로 활동, 장기호와 박성식이 사랑과 평화로 떠나 보컬인 김종진과, 드럼과 퍼커션을 맡은 전태관의 2인조 밴드로 재편됐다.

당시 봄여름가을겨울은 록, 블루스, 재즈 등 여러 장르를 아우르면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1집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발매 한 뒤 주옥같은 명곡을 다수 남겼다. 히트곡으로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이의 꿈’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이 있다. 특히 2002년 7집 ‘브라보 마이 라이프’는 대한민국 음악사에 기록되는 최고의 국민 가요로 평가 받는다.

이에 김종진은 “30년간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가요계에 새로운 역사를 써온 드러머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다”라며 “그는 생전에 드러머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다”고 회상하기도 한다.

또 “독보적인 리듬감, 폭발하는 에너지, 깊이있는 음악의 이해가 공존하는 음악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따뜻한 미소, 젠틀한 매너,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라고 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대한민국 100대 명반에 3개의 앨범을 등재한 후에도 국내 최초 최다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다. 또 1992년 골든디스크 상과 2018년 서울가요대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8년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이기도 하다. 전태관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종진은 지난 20일 데이식스(DAY6), 오혁, 어반자카파, 십센치(10cm), 장기하, 대니정, 이루마, 윤도현, 윤종신, 배우 황정민 등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을 발매했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앨범 재킷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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