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규 정은채 이설 ‘변형 턱시도 재킷’, 레드카펫의 톱패피 3인의 선택 [레드카펫 패션]
입력 2019. 01.02. 13:51:26
[더셀럽 한숙인 기자] 스타들의 패션 소화력을 드러내는 레드카펫은 시상식과는 또 다른 의미 있는 무대다. ‘드레스 여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화려하고 우아한 드레스 자태가 화제에 오르고 언뜻 구별하기조차 어려운 턱시도 슈트가 다수를 이루지만 이런 판에 박힌 드레스코드를 탈피하는 이들로 인해 레드카펫은 늘 흥미롭다.

지난 31일 열린 ‘2018 SBS 연기대상’에서 패피로 손꼽히는 봉태규와 정은채,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이설이 변형된 디자인의 턱시도 재킷을 입고 등장해 레드카펫에 활기를 더했다.

여성들에게 젠더리스룩으로 턱시도 재킷은 드레스 못지않게 레드카펫에서 반전 매력을 발휘한다.

이설은 30일 ‘2018 MBC 연기대상’에서는 숄칼라의 턱시도 슈트로 젠더리스룩의 기본 요건을 충실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음 날 열린 ‘KBS 2018 연기대상’에서는 블랙 시폰 노치드 라펠의 화이트 더블버튼 재킷을 선택했다.

이설의 턱시도 재킷은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길이에 오버사이즈로 클래식하게 단추를 단정하게 여며서 입었지만 원피스를 입은 듯한 효과를 냈다.

정은채는 패션 얼리어댑터답게 아방가르드로 남다른 감각을 과시했다. 정은채가 선택한 화이트 노치드 라펠의 블랙 더블버튼 재킷은 재킷이라기보다 맥시 코트로 부츠와 함께 스타일링 해 맥시 원피스를 입은 듯 연출했다.

이뿐 아니라 가운데 가르마를 탄 후 목 뒤에서 묶은 헤어스타일과 드롭 이어링으로 어떤 드레스보다 우아하면서 화려한 자태를 완성했다.

일찌감치 패피로 주목받았으나 한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봉태규가 SBS ‘리턴’으로 지난 31일 레드카펫을 밟았다. 봉태규는 비대칭 블랙 재킷을 입어 능숙한 패피로서 위용을 보여줬다.

봉태규의 재킷은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비대칭의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칼라가 새틴 소재인 역시나 턱시도 재킷의 범주에 속한다. 봉태규는 오버사이즈 재킷과 상반된 스트레이트 피트의 슬랙스에 이너웨어는 블루 터틀넥 니트로 블랙으로 통일한 슈트와 구두에 포인트를 줬다.

턱시도 재킷은 클래식의 정점이지만 클래식에서 벗어나 격식에서 해방되면 예측불허의 마력을 발휘한다. 올 봄 재킷을 색다르게 입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들의 턱시도 재킷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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