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in 런웨이] 블랙핑크 제니 ‘샤넬’ 화이트 진주 VS ‘알렉산더 맥퀸’ 블랙 뷔스티에, 극단적 취향
입력 2019. 01.09. 14:01:05
[더셀럽 한숙인 기자] 걸그룹을 대표하는 패피 블랙핑크 제니는 ‘인간 샤넬’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샤넬에 대한 무한 애정을 SNS를 통해 보여준다. 샤넬 또한 제니에게 지드래곤에 맞먹는 애정도를 보여줘 샤넬과 제니가 범상치 않는 관계임을 짐작케 한다.

브랜드와의 애정 관계도 인간사와 비슷하다. 애정관계의 평행선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건인 ‘밀당’은 브랜드와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제니는 샤넬과 등호관계처럼 인식돼 있지만 럭셔리 클래식 페미닌의 대표 격인 샤넬과는 전혀 다른 알렉산더 맥퀸의 파격적 디자인까지 섭력해 패션 인플루언서로서 부가가치를 높인다.

제니는 지난 2018년 12월 25일 ‘SBS 가요대전’에서는 알렉산더 맥퀸의 블랙 드레스를, 지난 1월 5일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는 화이트 드레스에 샤넬 엠블럼의 클래식 진주 귀걸이를 해 악마와 천사처럼 극과 극의 레드카펫룩을 연출했다.

블랙 드레스는 알렉산더의 맥퀸의 2019 PRE SS 컬렉션으로, 구조적인 실루엣의 ‘파격의 미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레이스 소재의 시스루 풀오버 블라우스와 롱스커트의 세트업에 가죽 뷔스티에를 레이어드 해 완성한 드레스로 제니의 소녀미와 대조를 이뤄 오히려 시선을 끈다.

런웨이에 오른 모델은 제니와 달리 화이트 레이스 세트업 드레스에 블랙 가죽 뷔스티에를 스타일링 해 컬러 대비를 강조하고, 또 다른 모델은 블랙 레이스 세트업 드레스에 레더 재킷을 걸쳐 거친 구조적 실루엣의 강도를 높였다.

모델과 제니의 차이는 스커트와 구두에서 갈렸다. 모델은 누드 스커트 없이 레이스의 비침을 그대로 두고 스터드 앵클부츠를 스타일링 해 거칠게, 제니는 누드 스커트를 레이어드하고 킬힐 플랫폼 슈즈를 신어 여성스럽게 스타일링 했다.

액세서리 역시 옷처럼 극과 극으로 갈렸다.

제니는 알렉선더 맥퀸 드레스에 맞춰 커다란 드롭 이어링을 해 콘 브라 스타일의 뷔스티에와 연계성을 뒀다. 물론 같은 드레스였지만 모델은 이보다 한 수위였다. 모델은 샹들리에 같은 드롭 이어링에 가죽 초커를 해 알렉산더 맥퀸의 파격에 힘을 실었다.

연말 가요 축제에서 강렬한 블랙룩으로 시선을 끈 제니는 불과 열흘 정도 지난 1월 5일에는 순수한 소녀미를 강조한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화이트 드레스의 어깨를 장식한 진주와 맞춰 샤넬 진주 귀걸이를 해 소울메이트가 된 샤넬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김혜진 기자, 티브이데일리 제공, 알렉산더 맥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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