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신스틸러] ‘황후의 품격’ 신은경 ‘금색 당의’, 장나라에게 밀린 위선자의 애원
- 입력 2019. 01.11. 11:01:19
- [더세럽 한숙인 기자] ‘황후의 품격’이 죽음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장나라가 신은경에게 거침없이 대들며 핏빛 대립을 예고했다.
SBS ‘황후의 품격’
지난 10일 방영된 SBS ‘황후의 품격’ 32회에서 오써니(장나라)는 폭발 사고의 위기에서 빠져나와 태후 강씨(신은경)를 찾았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어떤 행동도 불사하는 태후 강씨가 자신을 죽이기 위해 아들 이혁을 이용하자 그녀의 치졸함을 공격했다.
오써니는 “어떻게 아들의 물건에 폭탄을 설치할 생각을 하셨어요. 절 죽이고 싶으시면 차라리 떳떳하게 태후 마마의 이름으로 죽이시지. 아들한테 덮어씌우는 건 너무 치졸한 거 아닌가요”라며 자신을 죽이려한 것은 물론 그 행위를 아들에게 덮어씌우려한 태후를 비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며느리 죽이겠다고 아들까지 이용하는 건 부끄럽지도 않으신가 보네요. 폐하도 죽일 놈이지만 자격도 없는 사람을 엄마로 뒀으니 어느 면에서는 참 불쌍한 사람이네요”라며 태후를 거침없이 공격했다.
“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빨리 이혼서류에 싸인하고 나가”라고 애원하듯 말하는 태후 강씨에게 오써니는 “그럴 생각 없는데요. 누구 좋으라고. 이렇게까지 된 거 어디 한 번 끝가지 갈 거에요. 난 절대 소현황후처럼 죽어서 안 나가요. 당신 손으로 직접 뽑은 황후한테 뒤통수 맞는 꼴 꼭 보여드릴게요”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굴러들어온 작은 돌멩이에 박혀있던 바위가 뽑히게 되는 걸 보게 되실 테니까. 아무리 큰 바위라도 썩은 이끼가 자라고 갈라지고 틈이 생기면 결국엔 무너지게 돼있죠”라며 태후의 뒤틀린 욕망으로 무너져가고 있는 위태로운 황실을 정면 공격했다.
태후의 당의는 황실을 위기에 빠트린 자의 이중성을 드러내는 코드로 장면의 몰입도를 높였다. 화려한 금색이지만 노란기가 감돌아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이 퇴색돼가는 듯한 묘한 느낌을 연출했다. 이뿐 아니라 황실의 상징인 골드와 블랙의 조합이 어떤 상황에서도 태후라는 자신의 입지를 지키고자 하는 집착을 부각하는 효과를 냈다.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황후의 품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