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계 미투' 신유용 "코치, 4년간 20여차례 성폭행…연인관계 절대 아냐"
- 입력 2019. 01.14. 09:19:28
- [더셀럽 안예랑 기자]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이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14일 신유용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등학교 1학년이던 지난 2011년 코치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따르면 A씨는 신씨를 숙소로 부른 뒤 성폭행을 했고 신씨에게 “너 막 메달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 우리 한국 떠야 해. 한강 가야 해”라고 말했다.
유도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신씨는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이후 A씨의 성폭행 횟수는 더욱 잦아졌다. 신씨는 자신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인 2015년까지 성폭행은 무려 20차례 정도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신씨가 서울로 올라간 뒤 신씨에게 50만원을 전달하며 자신의 아내가 의심하고 있으니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다고. 신씨는 진심어린 사과가 아닌 돈으로 자신을 회유하려는 A씨의 태도를 보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신씨는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열 일곱 살의 유용이가 있을지, 오늘도 얼마나 속을 끓이고 가해자가 아닌 본인을 원망하며 잠을 설칠 피해자들이 있을지 참담한 심정으로 고소장을 제출한다"라고 적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의혹에 대해 “연인관계였다”고 주장 했고 이에 대해 신씨는 “그 사람과 연애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나 그런 내용의 메시지가 있다면 내 잘못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게 단연코 절대 없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유용은 심석희를 언급하며 "저는 운동을 그만두고 '미투'를 한 거다. 심석희 선수는 현역 최정상급의 스케이트 선수다. 그런데도 용기를 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BS 화면 캡처]